• 그저께
“많은 스님들이 건물 안에서 시험을 보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붕괴 현장 접근이 어려워 얼마나 많이 죽거나 다친 건지 알 수도 없어요.”
30일 늦은 밤(현지시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만난 주민들은 잠을 청하지 못한 채 울먹이고 있었다. 
 
이틀 전 규모 7.7의 강진이 직격한 도시의 풍경은 처참했다. 대로변을 플래시로 비추자 무너진 건물과 가옥이 차례차례 눈에 들어왔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굴삭기와 같은 장비는 거의 보이질 않았다. 동네 주민들이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맨손으로 잔해를 뒤지고 있었다. 가족과 지인을 애타게 찾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울렸다.  
 
주민 타에 수 산디 캬우는 “큰 건물들이 너무 많이 무너져서 도와주기가 쉽지 않다”며 “여러번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죽고 다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불교국가인 만큼 상당수 주민은 승려들의 안전부터 걱정했다. 한 주민은 “하필 ‘빨리 시험’(경전 시험)이 있는 날이었는데, 시험장인 건물이 무너져서 스님들이 너무 많이 돌아가신 것 같다”고 울먹였다.
 
모스크에서 예배를 보던 무슬림도 참변을 당했다. 미얀마 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모스크 중 50곳 이상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 라마단 기간을 맞아 기도하기 위해 모인 수백 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지 방송에선 "(만달레이의) 원드윈 마을에 있는 한 의류 공장이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모두 매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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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479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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