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한 여객기 내부 모습입니다.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승객들이 한쪽 선반 앞에 몰려 있고요.

저마다 생수병을 찾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지난 20일 중국 항저우를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불이 난 건데요.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나자 승객들이 저마다 불 끄기에 동참한 겁니다.

기내에서 받은 500m 짜리 생수병을 총동원해서 불이 난 선반으로 붓기 시작합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나눠주려고 했던 사과 주스 팩을 통째로 짜 붓습니다.

이런 '생수병 기지' 끝에 불이 난 항공기는 초기 진화를 마치고 인근 중국 푸저우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비록 넘친 물로 좌석은 흥건하게 젖었지만요.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무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선반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와 폭발음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우리나라 김해공항의 에어부산 여객기 안에서도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배터리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는데요.

계속되는 보조배터리의 경고 좀 더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32116532927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