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해지 사유 발생·신뢰 파탄 소명됐다 보기 어려워"
"무명 연습생 전폭 지원…일방적 이탈 시 큰 손해"
멤버들 "결정 존중…완전한 신뢰 파탄 반영 못 해"
모레 홍콩 콘서트 예고…"부득이 참여 결정"


법원이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뉴진스 멤버들 독자 활동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멤버들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뢰가 완전히 파탄 난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승환 기자, 법원 결정 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법원은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어도어가 전속계약 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해 계약의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상호 간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민희진 전 대표 해임, 하니 괴롭힘 의혹, 성과 폄훼 주장 등 멤버 측이 계약 해지 이유로 든 사례는 현재 주장과 자료만으로 중요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설령 어도어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데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멤버들의 시정 요구에 소속사가 전혀 시정을 하지 않거나 의무 위반이 반복되었다는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무명 연습생이었던 멤버들의 성공적인 연예활동을 위해 오랜 기간 전폭 지원과 노력을 다했는데, 전속계약 2년 만에 일방적으로 계약 관계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멤버들 입장도 궁금합니다. 또 모레로 예정된 홍콩 콘서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을 존중하지만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 전속계약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에서 다시 한 번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초 멤버들은 새 팀 이름 NJZ로 모레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데뷔하겠다고 했는데요.

멤버 측은 기대하는 팬들과 많은 관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도어도 입장문을 내고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도어는 이번 주말 홍콩 공연...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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