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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김혜경-설난영, 본격 내조 경쟁 돌입?
이재명 "순하고 착한 당신에게 불행만 줘"
김문수, 설난영 향해 "사랑하는 제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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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도 몰랐던 이야기 더러 넘어가기 전에 퀴즈 하나 풀어보시죠.
00:05두 퀴즈를 준비했는데요.
00:07이재명 후보의 휴대전화 속 아내 이름은 OOO이다.
00:12그리고 아내가 김문수 후보를 부르는 애칭은 OOO이다.
00:17굉장히 좀 궁금하실 텐데 이 정답은요.
00:20잠시 후에 전문가들과 풀어보겠습니다.
00:22지식충전 지금 시작합니다.
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0자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요.
01:05이제 대선 후보의 그야말로 배우자 행보에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모아지고 있습니다.
01:11배우자들도 상당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01:14네 그렇습니다.
01:15김혜경 씨 그리고 설란영 씨 두 사람 모두 활동 반경이 이전보다 훨씬 더 넓어졌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01:22김혜경 씨는 16일부터 18일까지 호남 지역에 머물면서 여러 종교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29이들에 대해서 국민 통합과 관련된 고견을 듣겠다라고 하는 건데요.
01:34실제로 15일에는 경주 불국사를 방문했고요.
01:3712일과 13일에는 각각 조계동 행사에 참석했고 또 명동 성당을 찾기도 했습니다.
01:44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식 일정 위주로 안정적이고 또 절제적인 행보를 보일 거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01:52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아내죠.
01:55설란영 씨의 행보도 알려드리겠습니다.
01:58오는 주말까지 수도권 각지를 돌면서 김문수 후보가 미처 다니지 못했던 곳을 찾아서 조용히 인사를 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02:07앞서 설란영 씨 고향인 호남을 찾았었죠.
02:11선거일 전에 김문수 후보와 함께 호남 방문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02:16요즘 설란영 씨에게 출연 요청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02:20그래서 앞으로 유튜브와 여러 방송 출연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02:25이렇게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그야말로 내조 경쟁이 상당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02:29그럼 지금부터는요.
02:31후보자들 그리고 또 배우자들의 몰랐던 이야기 하나씩 저희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02:35일단 먼저 후보에게 아내는 그럼 어떤 의미일까요?
02:39영상부터 보고 오시죠.
02:46그야말로 영상 속 모습만 봐도 김혜경 씨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03:04이재명 후보에게 그러면 아내는 어떤 존재입니까?
03:08방금 보니까 공개석상에서 뽀뽀하는 장면, 보기 드문 장면이거든요.
03:13두 부부는 한없이 미안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연인 같은 그런 아내라고 정리를 내립니다.
03:21이재명 후보와 글을 한 번 페북에 올렸는데 글을 보니까 언니가 젊은 시절에
03:28본인이 정말 가난하고 무심해서 제대로 반지 하나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
03:33그리고 귀하고 또 순수하게 착한 당신에게 고통과 불행만 잔뜩 안겨줘서 미안하다.
03:41말하자면 이건 법과 문재인을 얘기한 것 같은데요.
03:44어쨌든 그러면서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03:48정말 본인의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겼는데 그러면서 말미에 부부간에 잘 안 쓰는 표현을 했습니다.
03:56혜경아 사랑한다.
03:58그랬었죠.
03:59사랑한다라고 아주 강한 사랑을 표시를 했는데 그만큼 두 부부의 어떤 그런 애틋함, 감정이 아주 물씬 풍겨나는 그런 부부인 것 같습니다.
04:12그러면 김문수 후보 모습도 한번 살펴봐야겠죠.
04:16김 후보는 아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04:21저 여친, 설렘.
04:23공장 생활을 7년 하고 그때 제가 제 아내 설렘 형을 만났습니다.
04:34한번 나와보세요.
04:36제 아내 설렘 형이 한번 올라오고 있어요.
04:38보면은 저의 여친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는데 보면은 공통적인 게 김 후보가 공식 석상에 오를 때마다 아내를 꼭 소개를 하는 것 같아요.
04:55그러니까 여친, 다른 말로 동반자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04:59그런데 두 부부가 아시다시피 희노해락을 함께해온 어떤 동반자인데 노동운동하다 두 분이 만났지 않습니까?
05:07그리고 이후에 운동권 시절이 또 도피하고 또 감옥 생활도 하고 또 정치 입문하는 이 험한 과정을 두 부부가 계속 지켜봤기 때문에 그야말로 남다른 그런 동지애가 많을 것 같아요.
05:19그래서 단순한 내조 이상인 거죠.
05:22그렇군요.
05:23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경선 때일 겁니다마 저때도 직접 위로 여친 불러서 또 애정을 표시를 하고
05:32그리고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본인 아내를 올라오고 거기다 손자들까지 잔상으로 불렀습니다.
05:40그렇죠.
05:40그래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을 지켜보는 데서 본인의 부부의 그리고 가족의 이거를 딱 온몸으로 보여준 거죠.
05:48아마 과거 힘들었던 시절 그런 시절을 함께했던 데에 대한 미안함 이런 것들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05:58아무튼 이재명 그리고 김문수 후보 두 부부가 좀 남다른 그런 희로애락, 애타담, 어려움을 함께해왔던 고락을 함께해왔던 그런 동지애가 끈끈한다고 저는 봅니다.
06:13희로애락을 겪은 동지애, 일종의 애처가인 거는 확실히 좀 알겠습니다.
06:17두 분 모두 이렇게 쭉 어떻게 보면 두 사람 얘기를 정리를 해봤는데
06:21그러면 일단 김혜경 씨 그리고 설란 씨가 각각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도 짚어보죠.
06:27네, 먼저 김혜경 씨부터 말씀을 드리면 1966년생입니다.
06:31충북 충주가 고향이고요.
06:33숙명여자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06:372018년이죠.
06:38요리 관련해서 에세이를 출간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06:41그래요?
06:42설란영 씨는 1953년생이고요.
06:45고향은 전남 고흥입니다.
06:47순천여고를 졸업했고요.
06:49이제 이름이 바뀌었죠.
06:50구로디지털단지라고 하는 곳.
06:52과거에는 구로공단이었습니다.
06:54이곳에 세진전자에서 노조위원장을 맡았는데 70년대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07:00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내조에 상당히 헌신적이라는 겁니다.
07:06그러면 이렇게 쭉 정리를 해봤는데 이제 대선 후보들과 그러면 그 배우자들이 함께 걸어온 인생 여정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07:13한번 따라가 볼 텐데 이거를 인생 정거장 이렇게 표현을 좀 붙여봤습니다.
07:18두 부부 이재명, 김혜경 부부 그리고 또 김문수, 설란영 부부가 타고 있는 인생열차 한번 탑승해 보겠습니다.
07:26저열차인데요.
07:27첫 번째 행선지 어디로 갈까요?
07:30보면 열차가 출발을 해서 도착한 곳은 첫 만남역입니다.
07:34각자 어떤 계기로 좀 만났나요?
07:37일단 저 두 후보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07:39첫 만남에.
07:40첫 번째 불꽃을 튀긴 만남은 아니었다라는 겁니다.
07:43불꽃을 튀긴 만남은 아니다.
07:44첫눈에 반한 커플들은 아니었는데요.
07:47일단 이재명 부부를 내기하면 김혜경 씨는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도였는데요.
07:5490년도에 막 변호사 개업을 한 이재명 변호사와 당시에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합니다.
08:02그때 김혜경 씨의 기억으로는 정말 벽돌 같은 커다란 카펄을 들고 나오고
08:07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노안으로 보이는 그래서 정말 자기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08:13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솔직했고 아마 첫 만남에서 자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는지
08:21어려웠던 청년 시절 이야기를 해서 굉장히 여태껏 알던 남성상이 아니었네 해서 호감을 느끼게 됐다고 그러고요.
08:28설란형 씨의 경우에는 아까도 소개했지만 노조위원장으로 일을 했을 때 현재 남편인 김문수 후보를 만났습니다.
08:37김문수 후보도 과격한 노조운동으로 되게 유명했었는데 그때 나보다 나이, 자신보다 나이가 두 살 많지만
08:43전혀 남성적인 호감은 느껴지지 않았는데 같이 노동운동을 하다 보니까 정말 배울 게 많은 분이라는 거예요.
08:52노동운동 하는 분들에게 노동법과 각종 이론을 학습시켜줘서 인생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들었고
09:00이 사람이야말로 우리 노동계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간적인 호감이 먼저였다고 합니다.
09:06그럼 이렇게 쭉 정리를 해주신 걸 들어보면 처음부터 어쨌든 남편한테 끌린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09:13두 분 모두.
09:14그런데 사실 마음이 바뀌게 된 그런 결정적인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
09:17그럼 설란형 씨 이야기부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09:23커피 한 잔 시켜놓고 저한테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씌우는 게 없다는 거예요.
09:28정말 저는 나맛이에요.
09:30평생 나는 이 사람들에게 일을 할 것이다.
09:33정중히 거절했어요. 두세 번.
09:35그러니까 얘기를 들어보면 여차저차 이 표현을 쓰세요.
09:45여차저차 해서 결혼하게 됐다.
09:47그런데 어쨌든 결혼을 하셨으니까 여차저차 안에 굉장히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거든요.
09:52굉장히 탐축적이고 그런다는데
09:54노동운동 현장에서는 사실 연애 감정이나 이성 감정을 느끼는 게 금기로 돼 있습니다.
10:00운동을 하고 의식혁명이기 때문에요.
10:02그래서 처음에는 남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10:06그런데 제5공화국 시절에 김문수 후보가 당국에 쫓기고 있을 때
10:10피난 차 들러온 것이 설란형 씨의 자취방이었다.
10:14자취방에 피어들면서 호감도 좀 느끼고 그렇게 했겠죠.
10:20그래서 어차어차 하다 보니까 자취방에서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게 된 것 같고요.
10:25김문수 후보는 또 아내에 대해서 이렇게 평평을 합니다.
10:29지금도 그렇지만 아내는 예전부터 사치스러운 것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10:34체구는 작지만 아주 꿋꿋한 모습이 앞으로 험한 길을 함께 갈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했고요.
10:41당시에 아내가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정식으로 청혼하기 전까지 일부러 무관심 만족했다.
10:48일부러.
10:48네, 츤데레 같은 모습이 좀 보였던 것 같습니다.
10:51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차저차 아내의 자취방으로 피시난 게
10:56사실은 두 분이 보부로 맺어진 인연이 되었던 거죠.
10:59그러니까 자취방이 어떻게 보면 연을 맺어준 그런 인연이 됐던 계기기도 했었는데
11:04그러면 김혜경 씨가 이재명 후보에게도 어쨌든 푹 빠지게 된 그런 남다른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11:12네, 있었는데요.
11:12사실 첫인상 때 불꽃이 튀지는 않았지만 두 번째 만남 때는 호감이 커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11:18한 인터뷰를 보면 수요일에 처음 만났다고 해요.
11:21그런데 그 다음날 목요일 오후 3시에 차를 몰고 이재명 후보가 김혜경 씨의 집 앞으로 왔다는 겁니다.
11:28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될 부분이 김혜경 씨가 지금 수요일, 목요일 오후 3시 이렇게 기억을 하는데
11:34보통 우리가 특별한 날, 날짜는 기억을 하잖아요.
11:37하지만 그 날짜에 대한 요일이라든지 만났던 시간이나 이런 것들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11:43이것만 미루어 봤을 때는 김혜경 씨도 첫 만남 때 별로였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11:50조금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11:53나도 예리한 분석을 하시는군요.
11:55이렇게 와서 오늘 바다 보러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해요.
11:59박보검 씨가 별 보러 가자면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면
12:04이재명 후보는 김혜경 씨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심쿵 모먼트를 만들어준 것 같은데요.
12:10저렇게요? 차에 가서 바다 보러 가자.
12:13그때 그 인매가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12:16굉장히 선명했고요. 웃는 모습이 참 깨끗해 보였다고 해요.
12:20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웃는 모습에 반했다는 건데
12:23그때 속으로 한번 만나볼까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12:27다른 것도 아닌 바다라는 게 또 상징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12:30사실 MBTI에서 T라고 한다면 굉장히 이성적이고 또 논리적이잖아요.
12:37이런 T를 가지고 있는 사람조차도 감성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바다가 아닌가 싶은데요.
12:44이런 부분들 물론 그 당시에는 MBTI가 없이 모든 게 혈액형으로 판단이 됐던 시기이기는 합니다만
12:49그런 것까지 이재명 후보가 좀 고려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12:54그러면 저희 이렇게 첫 만남 얘기는 자취방, 바다 여러 얘기 들어봤는데
12:59그러면 결혼 얘기를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13:02다음 정거장으로 한번 가볼까요?
13:04다음 정거장 결혼역에 도착했습니다.
13:08권상희 평론가, 그럼 결혼 과정은 어떻게 됐는지도 궁금해요.
13:12그런데 사실 김혜경 씨와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13:17김혜경 후보가 결혼에 대한 아마 확답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13:21김혜경 씨가?
13:22네, 김혜경 씨가 확답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13:25몇 번을 만나긴 했는데 가타부타 답이 없었다고 했던 게 바로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인데요.
13:32최우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3:34이 최우수단, 보통의 경우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라든지
13:39여성의 마음을 또 혹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우수단으로 삼았을 텐데
13:43이재명 후보는 좀 달랐어요.
13:46본인이 썼던 일기장을 최우수단의 도구로 삼았던 겁니다.
13:49아, 그래요?
13:50네, 이 일기도 무려 15살 때부터 24살, 그러니까 청소년기부터 청년기까지
13:5610여 년의 일기장 6권을 김혜경 씨에게 보냈다는 거죠.
14:01그렇군요.
14:02이후에 이런 만남이 이어지고 나서 7개월 뒤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14:07그러니까 프로포즈한 도구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니라 바로 일기장이었던 거죠.
14:13김혜경 씨 한 인터뷰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14:19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14:21그렇다면 김문수 후보와 설란영 씨, 결혼식은 어땠을지 또 전해드릴 텐데요.
14:26어땠나요?
14:27네, 두 사람의 결혼식.
14:29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방식의 결혼식이었습니다.
14:32그땐가요?
14:33네, 그렇습니다.
14:34요즘에는 사실 MZ세대들 스몰웨딩이 보편적이잖아요.
14:38그런데 이때만 하더라도 형식과 격식이 상당히 중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14:43그런데 이 두 사람 형식과 격식을 깬 결혼식을 선보였는데요.
14:481981년 9월이었습니다.
14:50서울 봉천동의 한 교회 교육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보시다시피 화려한 웨딩드레스하고는 거리가 먼 의상을 입었죠.
14:59그렇네요. 지금 웨딩드레스가 아니군요.
15:00원피스를 입고 결혼을 한 겁니다.
15:03그리고 또 한 가지 파격적인 부분이 있었는데요.
15:05보통 신부들이 친정아버지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잖아요.
15:11그런데 설란형 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5:13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이 동시에 입장을 한 건데 요즘에는 그런 모습이 일상적이기도 하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1981년 당시만 하더라도 흔치 않았던 모습이었죠.
15:26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이 연출됐던 건데요.
15:29여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15:30어려운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한다면 이렇게 평상복을 입고도 결혼할 수 있다.
15:35이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15:39그리고 남편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한 것도 의미가 있는데요.
15:43남녀평등을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15:47그리고 주례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15:49사실 뜻하는 바가 중요하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게 설란형 씨의 목소리입니다.
15:55당시에 청첩장, 예식장도 없이 소박하게 진행됐던 이 결혼식이 신념과 평등을 중시했기 때문에 상징적인 스몰 웨딩으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16:06그렇군요.
16:07당시에 어떻게 보면 스몰 웨딩의 시초 같기도 한데요.
16:10결혼을 했고 그러면 일단 결혼 이후에 신혼 생활이 어땠을지도 궁금해요.
16:15우리 허님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거라지만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살벌하고 굉장히 치열한 신혼 가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16:23김혜경 씨의 경우에 두 분 다 고생을 했지만 육아와의 전쟁이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16:30결혼하자마자 연년생으로 두 아들을 낳은 거예요.
16:32그러니까 아들 두 명이면요.
16:34아들 두 명 키우면 목소리가 거의 판소리 음악이 바뀔 만큼 소리소리 힘들게 키우는데 그때 이재명 후보는 93년도에 성남 참여연대 시민 모임을 만들어서 시민의식이나 이런 운동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육아에는 전혀 도움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16:51정말 키우다가 두 아들 돌봐도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전화를 언제 들어올 거야 라고 울면서 전화를 걸은 적이 많았다고 얘기를 합니다.
17:01그래서 육아와의 전쟁이 김혜경 씨의 사례였다면 설난년 씨의 경우에는 보면 억짝 무너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17:11결혼상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김문수 후보가 당시에 서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17:16서점을 하는데 그 서점 책만 파는 게 아니고요.
17:20온갖 수배자 해고자가 그 마을 서점으로 들어와서 밥해 먹고 잠자고 또 놀고 그래서
17:27실컷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와 보면 서점에 쌓여있는 설거지거리 이런 것거리.
17:34그런데 또 남편한테 화를 낼 수도 없고 또 수배자들 모여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나가라 그럴 수도 없어서
17:39굉장히 몸과 마음이 지쳤던 신혼 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17:44두 분이 정말 힘들어셨던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17:49그런데 이렇게 결혼 생활 쭉 설명을 해주셨으면 그러면 이제 다음 인생정거장으로 한번 가볼게요.
17:55다음 인생정거장은요. 어떤 역이 뜰까요?
17:59보면 정계의 입문 역이 뜹니다.
18:01그러니까 남편이 정치 입문하겠다 이랬을 때 그럼 아내들은 이걸 좀 흔쾌히 받아들였을까요?
18:09저는 수많은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을 부부도 인터뷰해 봤지만 부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나왔다는 후보는 없더군요.
18:18당한 분도 없어요?
18:19너무 험난한 길이잖아요.
18:21김혜경 씨의 말에 따른 사실 변호사 아내로서 생활도 좀 평화롭게 보내고 싶었는데
18:26너무 어려운 자리 같아서 지금 성남시장 선거 나가라면 나랑 이혼하고 나가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하고
18:33또 협박까지도 했답니다.
18:35지금은 굉장히 많이 이해를 하고 있고 정치인의 아내로 내조를 하고 있고요.
18:39그래서 일단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일단 나부터 선택해라.
18:43유권자를 만나기 전에 첫 번째 유권자인 아내부터 설득하라고 하면서
18:48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18:51남편이 아내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떤 그 정책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느냐라고
18:58정책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19:02그렇군요. 그러니까 한때는 정치를 반대했었지만 지금은 아내이자 어떻게 보면 조력자로 함께하고 있는 김혜경 씨인데요.
19:09김혜경 씨가 자신의 내조 방식에 대해서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19:13들어보시죠.
19:14세상에 나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 다 할 수 있게 그냥 뒤에서 받쳐주는 그런 쪽으로 내조를 했었던 것 같아요.
19:27최신원 원장님.
19:28그런데 설난영 씨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도 사실 꽤 반대가 심했었다고 들었어요.
19:34네. 설난영 씨가 원래 노조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치를 좀 알지 않습니까?
19:39그래도 강력하게 반대를 했습니다.
19:43민중당 창당을 할 때도 반대했고 그다음에 YS의 신한국당에 입당을 할 때도 그때 설난영 씨가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19:52그런데 반대한 이유가 조금 특이합니다.
19:55왜냐하면 정치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제야 밖에서 정치하는 것은 투명하고 깨끗하고 맑다, 괜찮다.
20:04그런데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면 사람이 탁해지고 순수성이 훼손된다.
20:10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20:12그러나 막상 남편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왔고.
20:18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 경기도지사 할 때는 당시에 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까지 상당히 중채 얘기입니다.
20:27명예회장이지만 맡아서 소리 없이 돼서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합니다.
20:31그런데 지금도 사실은 후보 캠프에서 소리 없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남편을 도와서 부창부수구나 부부 간의 콤비가 잘 맞구나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20:44그럼 설난영 씨가 생각하는 내조 방식도 한번 안 들어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20:48들어보시죠.
20:51저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또는 남편을 둔 아내들은 많이 욕심을 벌일 거예요.
20:58남편이 아무래도 바쁘기 때문에 많이 또 일을 하고 또 협조를 하고 자기의 개인적인 그런 욕심들을 접은 상태에서 내조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21:10이렇게 사실 부인들의 쭉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요.
21:15그러면 남편으로서의 후보들은 어떤 모습일지 슬슬 궁금해집니다.
21:19이것도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21:21들어보시죠.
21:21외모에 좀 신경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넥타이 하나 가지고 이런 메시지 있는 사람이에요 반응이 별로 없는데 짜장면 한 그릇 지켜주세요.
21:31외출하실 때 저 김은수 분 혼자 멀리 가고 뒤에서 막 쫓아가고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21:39네 그러긴 하는데 요즘에는 많이 나아져서 사랑하는 아내를 곁에서 잘 에스코프해서 하긴 합니다.
21:46제가 그동안에 수십 년 지적지그를 했더니 많이 달라졌어요.
21:51은수가 많이 달라졌어요.
21:53어떻게 보면 웃음도 주고 좀 현실 공감이 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2:00실제로 좀 남편들은 다정다감한 편이었어요.
22:02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진심이라고 합니다.
22:07맡아서 도맡아서 한다고 해요.
22:09아무리 바빠도 이 일은 꼭 한다고 하는데 또 설거지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해요.
22:14설거지 장점 세 가지를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22:17첫 번째는 아내를 돕는다.
22:19두 번째는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낸다.
22:21세 번째는 찬물이 청량감을 준다.
22:23이렇게 얘기했다고 하고요.
22:25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비오는 수요일이라는 이벤트를 가끔 열어준다고 합니다.
22:30비오는 수요일이요?
22:30네 꽃을 선물하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22:32사실 정치인의 모습 하면 로맨스와 뭔가 거리가 먼 것 같잖아요.
22:37두 후보다 우리가 몰랐던 로맨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22:40비오는 수요일이 되면 저렇게 빨간 장미를 주는 그런 이벤트를 한다 이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22:45사실 같이 지내다 보면 일단 서로 애칭도 생길 것 같거든요.
22:50애칭도 따로 있나요?
22:52애칭이 따로 있습니다.
22:54아까 퀴즈 내셨잖아요.
22:56맞아요. 퀴즈요.
22:57정답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22:59이재명 후보 휴대전화의 아내 이름은 이쁜마누림으로 저장했습니다.
23:05이쁜마누림.
23:06그리고 설란영 씨가 남편 김문수 후보에게 하는 애칭은 복태입니다.
23:11복태요?
23:12각각 어떤 뜻이 있나요?
23:13일단 복태. 상당히 의미가 좋습니다.
23:16태어날 때부터 복을 안고 태어났다라는 의미의 애칭이라고 하는데요.
23:21통상적으로는 그냥 여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23:24그리고 이쁜마누림.
23:262018년에 취재진 카메라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휴대전화 화면이 포착된 게 화제가 됐던 건데요.
23:33당시에 전화를 걸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찍혔는데
23:36통화대상 이름이 바로 이쁜마누림으로 저장됐습니다.
23:40이 주인공이 바로 김혜경 씨로 알려졌습니다.
23:44그러나 사실 부부 사이라는 게 다정한 순간이 있다면 또 위기의 순간도 있는 법이지 않겠습니까?
23:51우선 이재명 후보 부부의 위기의 순간 한번 들어보시죠.
23:54다쳐보니까 정말 옆에서 이렇게 손잡아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것 같아요.
24:04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24:07제가 잠시 기절을 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요.
24:13이 사람아! 하면서 막 울고 있는 거예요.
24:18상상이 안 가시죠, 여러분?
24:20그래서 사실 되게 뭉클했어요.
24:26낙상사고 얘기인데 이게 어떤 얘기예요?
24:282021년 11월에 김혜경 씨가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던 일이 있었잖아요.
24:35이때 직접 이 후보가 119에 신고를 했고요.
24:38구급차에 동승해서 병원으로 함께 이동을 했던 건데
24:41기절 후에 눈을 떠봤더니 남편인 이재명 후보가 눈물을 흘리면서
24:46이 사람아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24:50이재명 후보가 이 사람이 가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
24:53그러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이 떠올랐는데
24:56너무 고생만 해서 불쌍하고 미안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5:01아내의 김혜경 씨, 정치인의 아내로서의 김혜경 씨의 삶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25:07그러면 윤기호 변호가, 김문수 후보 부부의 위기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25:12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에서 수시로 수배되거나 구속되고 있었는데
25:17딸아이가 제법 커서 약간 철이 들까 말까의 무렵에 3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고 합니다.
25:22그런데 설란영 씨의 생각으로는 딸아이가 아버지를 보는 게 철창 넘어 죄수복을 입은 모습이어서
25:30아이의 정서나 교육에 혹시 나쁘지 않을까 생각도 했고요.
25:34그리고 설란영 씨가 그때 노동운동을 하면서 타가소, 노동하는 여성들을 위해서 타가소를 만들어 있었는데
25:42딸도 그 타가소에서 자라겠다는 거예요.
25:45본인도 생계를 꾸리랴, 남편 내주하라 바빠서 혹시라도 딸이 엄마의 품에서 따뜻하게 자라지 못하는 게 아니까 너무 안타까웠는데
25:54다행히 따님이 아주 예쁘고 원만한 성격으로 잘 자라줘서 딸에게 감사하다고 합니다.
26:00그랬군요. 그런데 아직 여기 하나 더 남아 있다고 해요.
26:03다음 역으로 한번 또 출발해 볼까요?
26:05다음 역. 출발해서 도착한 곳은 대선역이 뜹니다.
26:10권성희 평론가, 김혜경 씨, 설란영 씨. 그런데 두 사람이 사실 인생을 살아오신 과정을 쭉 보면 큰 접점은 없어 보이는데 인연이 있어요.
26:20접점이 있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 이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었고요.
26:26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였습니다.
26:29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던 이 시기에 배우자 모임 등에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교류를 이어 왔던 건데요.
26:36그래서 설란영 씨가 손주를 얻었을 때 김혜경 씨가 손주 옷을 선물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42그리고 최근에는 불교 관련 행사에서 두 사람이 다시 조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두 사람 모두 사실 정치적인 경쟁 구도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사이잖아요.
26:52그럼에도 과거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대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6:57최진원 원장. 사실 이제 선거가 채 20일도 안 남았어요.
27:00그런데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어쨌든 배우자들도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요.
27:05이런 대선 후보 안의 행보들이 이 대선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27:11저는 후보의 영향력을 100이라고 친다면 저는 안의 배우자는 한 30% 정도 됩니다.
27:18사제한다고 봅니다.
27:19예를 들면 보이지 않는 역할, 거기다가 심리적 역할까지 합하면 30% 이상은 충분히 넘는다고 보고.
27:25그리고 사실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지만 후보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27:30느낍니다.
27:31후보 배우자의 역할이 어떻게 미치고 긍정지가 않는지 금방 온 피부로 다 아는 거거든요.
27:37그 정도로 보이지 않는 역할이 크다라는 말씀드립니다.
27:40더구나 이제 지난번 대선 때 많이 후보 간에 배우자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이 영부인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27:48더, 점점 더 국민들이 영부인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더 전보다 더 깊고 강하다.
27:57그래서 우리 두 영부인들은 상당히 발걸음 하나하나, 그리고 말투 하나하나도 상당히 세심하게 써야 될 거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28:05네, 또 이렇게 조언을 주셨습니다.
28:08이야기 마스터 세 분과 함께 대선 후보 배우자의 삶, 몰랐던 이야기 한번 살펴봤습니다.
28:14저희는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28:18이야기 마스터 세 분과 함께 대선 후보 배우자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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