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sh Landing On You Episode 7 | Korean | English Subtitles | Romance | Drama | StoryCurve - video Dailymotion

StoryCurve

A South Korean heiress literally paraglides into trouble when a freak tornado drops her into North Korea's DMZ. As Yoon Se-ri (Son Ye-jin) crashes into the life of Captain Ri Jeong-hyeok (Hyun Bin), this accidental intruder must outwit an entire military unit while hiding in his quarters. But when every neighbor is a potential informant and every glance could betray them, can love survive where even maps disag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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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6빨리 내리셔야 한다.

00:02:16대원님.

00:02:41다친 별은?

00:02:43없어요.

00:02:44이장역 씨는?

00:02:46네.

00:03:13정신...

00:03:17안 돼.

00:03:19정신차려.

00:03:21어떡하지?

00:03:22이장역 씨.

00:03:26광범씨 괜찮아?

00:03:29중대장공제.

00:03:30중대장공제.

00:03:31어떡하지?

00:03:32어떡해?

00:03:33빨리 출발해야 합니다.

00:03:34비행기 시간이.

00:03:35그래 시간이 없지.

00:03:39광범씨 열쇠 줘봐.

00:03:40차 열쇠.

00:03:41네?

00:03:42광범씨도 다쳤잖아.

00:03:45그 다리로 운전 못해.

00:03:46빨리 열쇠 달라고.

00:04:06저기로 나가면 병원 있어?

00:04:07네?

00:04:08비행장 가야지 무슨 말입니까?

00:04:10있어 없어?

00:04:12사령원이시 병원 있긴 합니다만.

00:04:20이러시면 안됩니다.

00:04:22일단은 공항부터 가고 그 다음은 저희가 알아서.

00:04:24알아서 갔다가 저 사람 죽으면.

00:04:30여기서 어디로 가?

00:04:31빨리 말할 시간 없어.

00:04:34좌회전.

00:04:35좌회전.

00:04:40이러다 총상이 아니라 교통사고로 다 죽겠습니다.

00:04:53어떡하지?

00:04:54돌아가려면 한참 걸릴텐데요.

00:05:01광범씨.

00:05:02네?

00:05:03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뭔지 알아?

00:05:06네?

00:05:07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00:05:10네?

00:05:34혈압 70, 50. 의식 없습니다.

00:05:36어깨에서 출혈이 심합니다.

00:05:38출혈선 쇼크 상태야.

00:05:39이거 심정지 오면 큰일인데.

00:05:41가슴을 압박하고 관수 축제 넣고

00:05:43즉시 수술 준비하자.

00:05:44알겠습니다.

00:05:46세리동무.

00:05:47이제라도 가시라요.

00:05:49서둘러 가면 비행기 뜨기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00:05:51환자가 출혈이 심해서

00:05:52피보충할 비상용 구급혈액이 필요합니다.

00:05:54우리 병원엔 없으니

00:05:55어서 구해오시라요.

00:05:56급합니다.

00:05:57네?

00:06:00뭐라고?

00:06:01구해와 피를 우리가?

00:06:03병원에 혈액이 없는 것 같습니다.

00:06:05아니 그럼 어떡해.

00:06:06지금 사람이 다 죽어갔는데.

00:06:08급하다며.

00:06:09내 피라도 주면 좋겠는데.

00:06:11피형이 맞지 않아.

00:06:14피형?

00:06:15혈액형?

00:06:16류장교 씨 혈액형이 뭔데?

00:06:17O형.

00:06:18O형?

00:06:19내가 줄게.

00:06:20내 거 주면 돼.

00:06:21세리동무.

00:06:22지금 안 가면 진짜 못 간다.

00:06:25봐라.

00:06:26지금부터

00:06:27이름 부르는 순서대로

00:06:29여권을 받아서 들어간다.

00:06:31단,

00:06:32탑승이 끝난 대로

00:06:34그 여권은 다시 반납할 거야.

00:06:36알겠어?

00:06:37네.

00:06:39김선숙이.

00:06:40네.

00:06:42라영실.

00:06:43네.

00:06:46김정순.

00:06:47네.

00:06:49저...

00:06:50감독 동지.

00:06:52후보선수 말입니다.

00:06:55총정치국에서 내려올라가산.

00:06:57아, 그래.

00:06:58하지 않았습니다.

00:07:00류정혁 군대장하고는 연락도 안 되고 말입니다.

00:07:21당한 거 맞죠?

00:07:24출발했다면서.

00:07:26그럼 중간에 조철광 소자가 막은 거예요?

00:07:29근데 말하지 않았습니까?

00:07:31그 양반이 일 안 하는 야무지게 한다.

00:07:34그 양반이

00:07:35그 양반이

00:07:36그 양반이

00:07:37그 양반이

00:07:38그 양반이

00:07:39그 양반이

00:07:40그 양반이

00:07:41그 양반이

00:07:42그 양반이

00:07:43그 양반이

00:07:44그 양반이

00:07:45그 양반이

00:07:46그 양반이

00:07:47그 양반이

00:07:48그 양반이

00:07:49그것도 야묔지게 한다.

00:07:51아니. 그러니까

00:07:52이야무시게 애를 어디로

00:07:54어디로 빼돌린 거냐고

00:07:56조철광 한테 빨리 연락 좀 해보라고.

00:07:59총 맞은 다들 상태는?

00:08:00총알이 급소 나 뼈는 비껴맞았어.

00:08:03만약 일부러 그런거라면

00:08:04상대의 사격술이 대단하다가 밖에 설명이 안된다.

00:08:09류정혁은 지금 어디 있어?

00:08:11기리시아나도 좀전에 오중대에 확인했는데

00:08:13방식 상하겠다고 해서 참관 출장 갔다고 합니다.

00:08:16방법 상하?

00:08:17총참모부에서 말이가?

00:08:18예.

00:08:19길에서 평양에 갔답니다.

00:08:21당장 본부에 리정혁의 행처에 대해서

00:08:23수사협조 요청하라.

00:08:24예.

00:08:24보증된 무기반출대장도 왔소.

00:08:26알겠습니다.

00:08:28여기서 기다리시라요.

00:08:30네.

00:08:46세리동엄마.

00:08:47어, 강림씨.

00:08:53수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00:08:58집에 연락해야 되는 거 아닐까?

00:09:00중대장 봉주선 연화가 못 쓰게 됐습니다.

00:09:10난 알았어.

00:09:12광범씨도 가서 얼른 마저 치료받아.

00:09:15여기 내가 있을게.

00:09:59우리 같이 한 잔 찍는 건?

00:10:01아니, 나 가고 나면

00:10:04다신 볼 일 없을 텐데.

00:10:06기념으로.

00:10:07기념할 이유도 기억할 이유도

00:10:10없을 것 같은데.

00:10:11뭐야.

00:10:18이게 무슨 소리야.

00:10:19이게 무슨 소리야.

00:10:21이게 무슨 소리야.

00:10:22이게 무슨 소리야.

00:10:23이게 무슨 소리야.

00:10:24이게 무슨 소리야.

00:10:25이게 무슨 소리야.

00:10:26하...

00:10:29장난치기가 말도 안 돼.

00:10:33웃겨 진짜.

00:10:44인쇄.

00:10:45인쇄.

00:10:50기어가지 없죠?

00:10:54설정 주의.

00:10:57높게 낮게 정도 하세요.

00:10:58광복, 황승대 공수하러.

00:11:00네.

00:11:02더 높이 하세요.

00:11:17수술은 원만하게 잘 됐습니다.

00:11:20이 대동맥이 다치지 않았나 의심했는데

00:11:22천만당해도 기구는 아닙니다.

00:11:25그렇지만 출혈이 너무 심해서

00:11:27혈압도 올라와야 하고

00:11:28파상풍이나 폐혈증도 조심해야 하고

00:11:31무엇보다도 환자의 우습해 보기 시급합니다.

00:11:34경과를 한번 잘 지켜보자요.

00:11:38감사합니다.

00:11:52리정혁 씨.

00:11:56난 이런 거 익숙하지가 않아.

00:12:02난 그냥...

00:12:05내가 나를 사랑했다가,

00:12:08미워했다가,

00:12:11내가 나를 지켰다가,

00:12:14버렸다가 그랬지.

00:12:18나한텐 나만 있었지,

00:12:20누가 있지 않았거든.

00:12:25그래서 어색하다고 이런 거.

00:12:30나한텐 나 말고,

00:12:34누가 있는 거.

00:12:37나랑 마주보고,

00:12:40내 얘기 들어주고,

00:12:43나보고 웃어주고,

00:12:45같이 밥 먹고,

00:12:48나랑 한 약속,

00:12:50계약서도 없는데,

00:12:54계약서도 없는데 끝까지 지켜주고,

00:12:58나 지켜주고 그런 것들.

00:13:01근데,

00:13:07당신이 그랬더라.

00:13:11그래서,

00:13:14나한텐 당신이 있었더라.

00:13:17내가 진짜,

00:13:20웬만한 거,

00:13:22뭐 무섭고 그런 사람 아닌데.

00:13:29지금 좀 무섭네.

00:13:33리정혁 씨 어떻게 될까봐.

00:13:37이제 당신이,

00:13:41나한테,

00:13:43웬만하지 않은 사람이 된 건가.

00:14:1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4:4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5:1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5:16한글자막 by 한효정

00:15:4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6:08당신은 어디에 계세요?

00:16:11플레이리스트를 하시나요?

00:16:16플레이리스트를 해주세요.

00:16:30왜요?

00:16:40플레이리스트가 제 동생을 위해 적혀있어요.

00:16:48당신이 제 최애의 동생이 될까요?

00:17:10플레이리스트

00:17:40플레이리스트

00:18:10플레이리스트

00:18:41리정혁 씨.

00:18:44잘했어. 애썼어.

00:18:46진짜 잘한다.

00:18:48괜찮아요?

00:18:50여기 왜?

00:18:53아,

00:18:54아,

00:18:55아,

00:18:56아,

00:18:57아,

00:18:58아,

00:18:59아,

00:19:00아,

00:19:01아,

00:19:02아,

00:19:03아,

00:19:04아,

00:19:05아,

00:19:06아,

00:19:07아,

00:19:08아,

00:19:10아직 말하지 마요.

00:19:11전신 마취했다 깬 거잖아.

00:19:13나중에.

00:19:17지금 일어나...

00:19:19일어나지 말고.

00:19:29비행기를

00:19:32타지 않은 거요?

00:19:35못 탔어, 비행기.

00:19:39왜?

00:19:41그게

00:19:44갈 수가 없었어요, 상황이.

00:19:50갔었어야지.

00:19:52그래요.

00:19:55갔어야 했는데

00:19:58그래도 갈 수가 없었다고

00:20:02내 말 좀...

00:20:03당신 하나 보내기 위해서

00:20:05우린 모두가 목숨을 걸었어.

00:20:09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나 있어.

00:20:12알아요.

00:20:13아는 사람이 아직 여기 있는 거요.

00:20:16이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 놓고서

00:20:23우리를 얼마나 궁지에 몰고

00:20:25얼마나 더 배를 끼쳐야 미안함이란 걸 느낄 거요.

00:20:34이정혁 씨 마취가 덜 깼네.

00:20:37덜 끼니까

00:20:39막 본심이 나오네.

00:20:44무조건 절대 안정이라고 했는데

00:20:47나 때문에 화내면 안 되니까

00:20:50일단 사라져 줄게.

00:20:52나중에

00:20:53좀만 나중에 나아지고 나면 그때만 해.

00:21:07환자 깨어났습니다.

00:21:09좀 부탁드립니다.

00:21:10아, 그렇습니까?

00:21:12당직선생님께 연락하갔습니다.

00:21:17상처 부위도 깨끗하고

00:21:19혈성 분비물도 없고

00:21:21출혈이 기쾌 심했는데

00:21:22피 보충을 잘 해줘서 혈압도 많이 올라갔고

00:21:25동무 참 운이 좋소.

00:21:28그렇지만 너무 무리해서 움직이면 안 돼.

00:21:30네.

00:21:31동무 참 운이 좋소.

00:21:34그렇지만 너무 무리해서 움직이면 안 되고

00:21:36한 보름 동안은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00:21:41애인이랑 전생연분인가 봅니다.

00:21:43오케이.

00:21:44병이 딱 같아서

00:21:45애인이 제때 수혈 안 해줬으면

00:21:47지옥 가서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00:21:49그래.

00:21:50그 여성 동무

00:21:51수혈하고 기쾌 울면 탈진한다고

00:21:53내 앞맘모라고 해도 웬종일 울고 있더니

00:21:56어디 갔나?

00:21:57안 깼을 땐 안 깼다고 기쾌 울더니

00:22:00깨 나니까 또 깨 났다고 울더고.

00:22:02기쾌들에서?

00:22:05앉은 채 하시라고요.

00:22:08어디 계십니까?

00:22:09울고 있는 거 아닌가?

00:22:31이럴 때 진짜

00:22:34어디 가버려야 되는데.

00:22:37차도 없고

00:22:39갈 데도 없고.

00:22:43구질구질.

00:22:53미쳤어요?

00:22:54벌써 움직이면 어떡해.

00:22:56추운데 감기에 걸리고 싶어?

00:22:58지금 누가 누구 걱정을 해요.

00:23:01당신 오늘 총 맞은 사람이에요.

00:23:04진짜.

00:23:06나 잡아요.

00:23:08들어가자고.

00:23:10아까는

00:23:12본심이 아니었어.

00:23:15미안하오.

00:23:16말을 심하게 해서.

00:23:20알았어요.

00:23:21알았다고요.

00:23:22사과받겠다고.

00:23:24안 죽었잖아.

00:23:27살아준 게 너무 고마우니까

00:23:29이 정도 용서하는 건 아무 일도 아니야.

00:23:32나 빨리 잡아요.

00:23:33얼른 들어가요.

00:23:34얼른.

00:23:39왜요?

00:23:42그렇게 가고 싶어 했으면서

00:23:46왜요?

00:23:48그렇게 가고 싶어 했으면서

00:23:53그냥 갔어요.

00:23:56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00:24:01그게 안 됐다고요.

00:24:04나도 한 번쯤은

00:24:07리정혁 씨 지켜줘야 됐다고.

00:24:15그렇게

00:24:17그윽하게 보지 마요.

00:24:19오해가 있나 본데.

00:24:22그냥 본 거예요.

00:24:23아닌데.

00:24:25방금

00:24:26아주 잠깐이었지만 엄청 그윽했는데.

00:24:32봐.

00:24:33지금도

00:24:35계속 그윽하게 보고 있는데.

00:24:47그렇게 나도 널 닮을게

00:24:51우린 서로 미련을 떠나도

00:24:54그때문에 더 깊이 새겨져

00:24:57여기로 가게

00:25:02다른 하늘이라도

00:25:06And I'm still, I'm here

00:25:18아무래도 총격전을 벌인 게 그 자가 확실해 보인다.

00:25:22아직까지 부대 복귀를 못한가 봄

00:25:2410중 8군 부상이다.

00:25:27지금부터 부대 교환돼

00:25:29전원 비상대기 상태 들어간다.

00:25:30예.

00:25:31총격전이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00:25:33반경 20km 이내에 있는 모든 병원에 확인 전원 넣어라.

00:25:36도시, 군원 물론

00:25:37리단이 병원과 진로소들까지 모서리.

00:25:40알겠습니다.

00:25:42송림시 인민병원 99편에서

00:25:45송림시 인민병원 99편에서

00:25:47그곳에 527군부대대위 리정혁이라고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00:25:50네, 알겠습니다.

00:25:54풍경리 인민병원입니다.

00:25:56여기는 527군부대입니다.

00:25:58왜 이렇게 전화를 받지 않느냐?

00:26:09지금 찾고 있는 가입자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00:26:13뭐야? 계속 안 받아?

00:26:18지금 찾고 있는 가입자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00:26:22어, 어떻게 됐어요?

00:26:24조철강 만났어?

00:26:25예.

00:26:26윤설이 어딨대요?

00:26:28그거 조서자도 모른단다.

00:26:30뭔 소리예요?

00:26:31공항 못 가게 하려고 트럭 부대를 동원했는데.

00:26:34트럭 부대?

00:26:35뭐 그런 부대도 있어?

00:26:36그런 부대는 없지.

00:26:38다 조철강이가 사적으로 돈 써서 움직이는 애들이니까.

00:26:42뭐야, 그래서 교통사고라도 냈다고?

00:26:46트럭으로?

00:26:47예.

00:26:49근데 윤설이가 사라졌다지 뭡니까?

00:26:52근데 사라져?

00:26:53조서자 쪽에서 찾고 있다니.

00:26:55그 차까지.

00:26:56아니, 그렇다고 사고를 내면 어떡해?

00:26:59사람 다치면 어쩌려고?

00:27:02우리 목적은 윤설이가 의쾌된 남조선에 못 돌아가는 거 아니었습니까?

00:27:06그래서?

00:27:08죽었어도 상관없다고?

00:27:11난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00:27:18바보 같습니다.

00:27:20뭐가요?

00:27:21사기꾼 주제에 인간나루까지 할라니.

00:27:25바보 같지.

00:27:33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00:27:35저거는 누굽니까?

00:27:42저거는 그때 왕사 가십니다.

00:27:45참, 삼숙 동무가 떠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하는구나.

00:27:50아주 제가 눈물을 쏙 빼주었습니다.

00:27:55그 엄마 인상을 보아하니 눈물까지는 오렵 같고.

00:27:59그럼요.

00:28:01전대하는 마음이 우러나올 정도까지만.

00:28:12여기 인민반장이 있다고 하던데.

00:28:17어머나, 다짜고짜 판마를 합니다.

00:28:27뭔데? 누구신가?

00:28:32나는 여기 전방 부대 리정혁 대위의 정혼녀의 엄마 되는 사람인데.

00:28:40여기 살림집 하나를 구할까 해서 말이지.

00:28:42안되겠는데?

00:28:45왜 안되는 건데?

00:28:47마땅한 집이 없으니까 안된다는 거 아니가?

00:28:51저 마을 입구에 고층 살림집 통통 비었다고 내가 다 듣고 왔어.

00:28:56그리고 나이도 나보다 한참 아래 같은데 말이 왜 이렇게 짧아?

00:29:05그만하고 가자요. 딴 데 가서 알아보면 돼.

00:29:08놔보라.

00:29:09안 잡았어.

00:29:14아니 암만 교양이 없어도 그렇지 진짜 오마이갓 아니네?

00:29:18처음 온 사람한테 칸들리하게 대하지 못한 망정 이 애티튜드는 뭐란 말이야?

00:29:25알아듣게 말하라.

00:29:28왜 이렇게 시끄럽네?

00:29:35누구야 또?

00:29:41나는 리정혁 동지 부대의 최고 지도자인 대좌 안사람 대우만.

00:29:54귀한 분은 이런 길바닥에서 뵙습니다.

00:29:57다나 뭐하니? 인사 안드리니?

00:30:01이러지들 마시고 어디가서 단물 한잔씩 하시면서 대화의 물꼬를 평화롭게 터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00:30:09단물은 됐고 살림집이 왜 필요한지 말아라요.

00:30:16우리 딸이 리정혁 대위하고 곧 결혼을 하게 돼서 신혼집을 구하러 왔지요.

00:30:24사정은 알겠어.

00:30:26사정은 알겠어.

00:30:28그렇지만...

00:30:29아, 참! 내 정신 좀 보라.

00:30:33사실 내가 평양에서 백화점을 운영합니다.

00:30:39그래서 그런가?

00:30:41이런게 자꾸 가방에 있네? 무겁게.

00:30:49다음번에 올 땐 더 필요한 것들로 더 많이 챙겨왔습니다.

00:30:58특별히 하나 더.

00:31:03여기가 우리 고모 집이라서 내가 아주 잘 압니다.

00:31:08한번 올라가 보실래요?

00:31:18역시 결혼은 집안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00:31:24뭐, 부모 말 잘 들었으면 나쁠 건 없지. 대체적으로다가.

00:31:29그렇죠. 인생 경험적으로 그래.

00:31:31그렇죠. 그렇죠.

00:31:34가시죠.

00:31:37이 고층 살림집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00:31:40전세제 닥터인 살림조만큼 확보!

00:31:43정리적으로 여기가 배임 산소 살림집이요.

00:31:46배임 산소?

00:31:48마을의 모든 학생 시설들이 도보로당 오픈!

00:31:54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오시라요.

00:31:57아, 통보를 받았구나.

00:31:59어서 오시라요.

00:32:06몇 층 가입까?

00:32:07은정범 동무 5층 부탁하오.

00:32:10층수도 참 적당하지요?

00:32:13네.

00:32:20이거이, 이게 사주방층인가?

00:32:24아, 내가 이래서 적당한 층수도 한 겁니까?

00:32:29내가 아는 사람은 17층 사는데,

00:32:32정전되면 다시 걸어 올라갈 일이 암담하다고

00:32:35다시 부대로 돌아가 잠을 청하곤 했다니 뭡니까?

00:32:38기르지야, 17층이면 암담하지.

00:32:41자자, 자그림들을 좀 보태시자요.

00:32:44걱정 마시라요.

00:32:51올라오시라요.

00:32:56오시라요.

00:32:57걱정하지 마시라요.

00:32:59올라오시라요.

00:33:04이 구라파 풍의 벽지를 보시라요.

00:33:06고급에 그치지 않습니까?

00:33:10집 주인이 평양예술대학 출신이라 그런지

00:33:13집이 정말 예술이구나, 야.

00:33:15예.

00:33:17아이고, 이거 그 유명한 쑥냉장고 아닙니까?

00:33:21적당하니 좋습니다.

00:33:26세로로 책을 꽂기에 딱 좋지요.

00:33:29요 아래 칸에는 옷을 놓고요.

00:33:34전기가 왔다 갔다 해서리

00:33:36냉동기는 주로 저렇게 장신용으로 사용합니다.

00:33:40정말 좋은 이정도는 어디에 있구나.

00:33:43그죠?

00:33:48아이고, 야.

00:33:49너 내가 새끼 때 보냈는데.

00:33:52아니, 여기서 염소를 키우는 겁니까?

00:33:55친환경적인 공간 활용이디요.

00:33:58평양에선 아마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00:34:01저거 우리 고모가 아들 대학 가면 전체학 왔다고 키우고 있는데

00:34:06내가 봤을 때 그 새끼는 공부는 텄어.

00:34:09아이고, 혹합니까?

00:34:10아유, 야. 공부는 부모 마음대로 안 돼.

00:34:13그죠?

00:34:14그 새끼는 쳐맞아야지요.

00:34:18딱 잡아 먹기 좋은데.

00:34:31닭도 여기서 키웁니까?

00:34:34우린 다 내민대에서 닭을 키우는데.

00:34:36그렇다면 평양에서 어디서 닭을 키운단 말입니까?

00:34:39아이고, 야.

00:34:40닭 아니고 너야.

00:34:42수고했어.

00:34:45엄마.

00:34:47집 구경 계속 할 겁니까?

00:34:49왜?

00:34:50난 저녁도 엄마한테 가보려고 해요.

00:34:51오, 그래.

00:35:03진짜 뭔 일 난 거 아니야?

00:35:08뭐야? 여긴 또 왜 왔대?

00:35:39어머!

00:35:42뭐, 뭡니까?

00:35:43그러게요. 뭡니까? 서단 씨?

00:35:46아, 맞다.

00:35:47그때 차 오더 탔을 때도 이 동네 왔었죠?

00:35:50여기 왜 또 왔어요?

00:35:52내 약혼자 집입니다.

00:35:53약혼자?

00:35:54여기가?

00:35:55왜 그럽니까?

00:35:57아, 아니요.

00:35:58아, 네. 이 집이요.

00:36:00아, 네.

00:36:01아, 네.

00:36:02아, 네.

00:36:03아, 네.

00:36:04아, 네.

00:36:05아, 네.

00:36:06아, 네.

00:36:07아, 네. 이 집이라면 나도 좀 알아서.

00:36:09니 장학동물을 안단 말입니까?

00:36:11아, 그렇죠. 미스터리.

00:36:14나도 지금 기다리는 중인데 없어요, 집에.

00:36:16괜찮으면 내 차에서 같이 기다려요.

00:36:19추워.

00:36:20아,

00:36:23푸는 게 나아요.

00:36:25아까

00:36:28묵은 것보다 푸는 게 이쁘다고.

00:36:31무슨 말을 하는 건지?

00:36:34톤으로 갈까요?

00:36:38모르지 않을 텐데.

00:36:59아, 열은 없는데?

00:37:01왜 걔 얼굴이 빨감까?

00:37:05아닌데.

00:37:07빨감다.

00:37:08뭐, 못 볼 거라도 봤습니까?

00:37:12하긴, 못 볼 건 내가 봤지.

00:37:15오늘 새벽에 말입니다.

00:37:17요 앞에서 깜깜한데

00:37:19누가 입맞춤을 아주 진하게 하고 있지 뭔가.

00:37:24하, 말세지 말세.

00:37:26아니, 기새벽에 기게 무슨 망측한 짓이야.

00:37:29뭐, 다들 잘 때니까.

00:37:31아니, 다들 잘 때 지들도 잘 것이지.

00:37:33왜 비 오는데 귀 나와서 귀 날리냔 말이지.

00:37:36기게까지 날리는 아니었을 텐데.

00:37:39아니, 목격한 사람이 날리라는데.

00:37:41뭐라 한다고 그럴까?

00:37:43어? 갑자기 혈압이 왜 이렇게 높아지지?

00:37:47맥도 너무 빨리 뛰는데.

00:37:49일 없어.

00:37:51일 없긴요.

00:37:52저희 때 안정이 중요하다는데

00:37:54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00:37:59네.

00:38:09응?

00:38:10응?

00:38:11뭐라고 했어?

00:38:13아무 말도 안 했는데.

00:38:16아, 아무 말 안 했군.

00:38:19응, 안 했어요.

00:38:23근데, 아까부턴 뭐라고 했어?

00:38:26혹시 옷 구멍 났잖아.

00:38:29총 맞아서.

00:38:30내가 피 묻은 거 세탁했거든.

00:38:33예쁘게 꿰매줄게요.

00:38:36이래봬도 내가 아시아의 패션계를

00:38:39아주 그냥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이라고.

00:38:43자, 우리한텐 세 가지 옵션이 있어요.

00:38:49첫째, 어제 일은 없었던 걸로 하고

00:38:52이전처럼 행동한다.

00:38:54둘째, 어제 일을 서로에게 내색하지 않고

00:38:58일체 얘기하지 않는다.

00:39:00같은 말 아닌가?

00:39:02미세하게 달라요.

00:39:04셋째는?

00:39:06둘째는,

00:39:07같은 말 아닌가?

00:39:09미세하게 달라요.

00:39:11셋째는?

00:39:13솔직히 우리가 무슨 고딩도 아니고

00:39:16뭐 이 정도 일에 서로에게 부담 주지 않는다.

00:39:19이것도 미세하게 다른 거요?

00:39:21다르지.

00:39:23셋째로 합시다.

00:39:28세 번째 걸로 하자고?

00:39:30기껍시다.

00:39:32부담스러웠나 봐요? 어제 일이?

00:39:35아니, 나는 고르라고 해서...

00:39:37응, 그랬지. 내가 그랬어.

00:39:39아니, 잘 골랐어요.

00:39:41잘 골랐는데...

00:39:43어쨌든, 부담스럽긴 했단 거잖아?

00:39:47하긴, 어제 총 맞았지.

00:39:50수술 받았지. 맞지 덜 깼지.

00:39:53비는 막 오지.

00:39:55나는 엉엉 울지.

00:39:57뭐, 그니까 얼결해.

00:39:59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00:40:03아니...

00:40:04부담 갖지 마요. 나 그런 거 제일 싫어해.

00:40:07뭐 이 정도 스킨십에 의미 부여하고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00:40:10비슷해, 쿨하게 해요.

00:40:16반지 꼬리 돌려주고 와야겠다.

00:40:29반지 꼬리 돌려주고 와야겠다.

00:40:31반지 꼬리 돌려주고 와야겠다.

00:40:55세림이!

00:40:59김태형 동지는 많이 안 다쳤습니까?

00:41:01나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00:41:03지금은 괜찮아. 걱정 마.

00:41:06더 큰 비보는 네가 또 안 떠났다는 거야.

00:41:10우리 애긴 그야말로 날벼락이지.

00:41:12그래도 사관장 동지가 소식 듣고 세리동거 걱정 엄청 했습니다.

00:41:19진짜야?

00:41:20걱정.

00:41:23아, 이거 먹을 것 좀 사왔습니다.

00:41:26어, 그러게. 여기 병원에선 밥만 주더라. 반찬을 안 줘. 만들어 먹으래.

00:41:31그래서 내가 아까 이것저것 사다가 도시락 만들었잖아.

00:41:34도시락이 뭐가?

00:41:36곽밥 말입니다.

00:41:37아, 이거는 네가 직접?

00:41:41어.

00:41:42이걸 아픈 사람한테 먹였다고?

00:41:44그래.

00:41:46야, 이거는 뭐 곽밥, 아니, 도시락 폭탄이 따로 없었겠구나.

00:41:52가자.

00:41:54야, 먹는 사람 생각도 하면서 좀 만들라고.

00:41:59어? 그새 잠들었네?

00:42:02좀 전까지 깨 있었는데.

00:42:08중대장 동지 안색이 많이 창백합니다.

00:42:10회복되고 있는 거 맞습니까?

00:42:14기세가 당당하던 사람도 이렇게 누워있으니 무대에서 볼 때랑 인물이 좀 다른 것 같지 않니?

00:42:20다르긴 뭘 달라.

00:42:23들었지 않니?

00:42:24어쩌다 총 맞아서.

00:42:26평상시에 날린 척이란 말이지?

00:42:28그런 말 마십시오. 누워있는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창피하겠지?

00:42:34야.

00:42:35작전 중에 총에 맞아버렸어.

00:42:36여태 뭐 들었니?

00:42:38나 지키다 그런 거라고. 나 대신에 총에 맞은 거라고.

00:42:44못 피했을 수도.

00:42:47대신 맞았다기 보다는 대위 동지는 어떻게든 피하려고 했는데 총알이 너무 빨라서 못 피했을 가능성을 폐지할 수가 없지.

00:42:55솔직히 우리끼리 다 알지 않니? 영화도 아니고. 총알이라는 게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아.

00:43:07오늘 와줘서 고마웠다. 이제 이만 가봐도 될 것 같은데.

00:43:10야, 길도 어렵게 몽둥한 건데 탄산, 단물 같은 거 없니?

00:43:14어, 단물 같은 소리 하지 말고.

00:43:16얼른 가.

00:43:17야, 야, 야. 밀림받아.

00:43:18그런 식으로 하시래요.

00:43:19또 오겠습니다.

00:43:22잘 가. 안녕.

00:43:32눈 떠요.

00:43:34뭘 자는 척을 해. 완전 발연기.

00:43:44갔어?

00:43:45갔지, 그럼.

00:43:49기념 충대원 들고 오니까 미안해서.

00:43:54말해봐요. 못 피한 거예요?

00:44:03못 피한 거냐고.

00:44:09안 피한 거지.

00:44:11왜?

00:44:12내가 피했다면 당신이 맞았을 테니까.

00:44:20감동이긴 하네. 영화 같고.

00:44:25근데 앞으로는 그러지 마요.

00:44:28뭐 설마 또 그럴 상황이 생기진 않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다시 생긴다 하더라도

00:44:33멋있는 척하지 말고 꼭 피하라고.

00:44:39당신도 그러지 마.

00:44:42만약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나 때문에 못 가지 말고 그냥 가시오.

00:44:48아무튼 한마디도 안 줘요.

00:44:50진심이요.

00:44:52어쩌면 벌써 서울로 돌아갔을 수도 있는 사람이 여기 있으니

00:44:57내 맘에 좋지를 않소.

00:44:59내가 설마 대안도 없이 그랬을까?

00:45:01구승준이 우리 집에 내 소식 전해주기로 했어요.

00:45:05아마 지금쯤 나 살아있다는 거 전해줬을 거야.

00:45:13그 게임 이름이 뭐예요?

00:45:15소년장수.

00:45:17재밌어요?

00:45:19나 한 번만 해볼게.

00:45:22서단 씨 몇 살?

00:45:24어휴, 치사해.

00:45:25그 게임 이름 뭐라고? 내가 깔면 되지 뭐.

00:45:28못 깝니다.

00:45:29왜요?

00:45:30왜요?

00:45:31왜요?

00:45:32왜요?

00:45:33왜요?

00:45:34왜요?

00:45:35왜요?

00:45:36왜요?

00:45:37왜요?

00:45:38왜요?

00:45:40왜요?

00:45:41뭐.

00:45:42못 깝니다.

00:45:43왜 못 깔아? 앱 소에 가서 깔면 되지.

00:45:45여기 손전 아인키 딴 거 없습니다.

00:45:47나중에 평양 가면 앱 장마당이라는 곳 찾아가서 깔아달라고 하라요.

00:45:52앱 뭐야?

00:45:53앱 장마당.

00:45:56평양 봉사시장 가서 찾아보십시오.

00:45:58헐.

00:46:00앱을 진짜 시장 가서 사라고요?

00:46:02같은 거를 몇 번 물어 봅니까?

00:46:04집중 좀 하자요.

00:46:06아니, 지금 약혼자 기다리는 거 아니었나?

00:46:10전화도 안 받고, 집에도 안 오는데 걱정도 안 되나 봐.

00:46:13지금 게임에 집중할 때예요?

00:46:17깊게까지 집중한 건 아닙니다.

00:46:19배 안 고파요?

00:46:20난 고픈데, 어디 가서 국수라도 한 그릇씩 먹고 기다리는 건 어때요?

00:46:25국수는?

00:46:37근데요, 약혼자는 어떻게 만난 거예요?

00:46:41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척입니다.

00:46:44아, 정예약 결혼?

00:46:45응.

00:46:48날도 잡았고?

00:46:50다음 달.

00:46:51근데 약혼자는 딴 여자랑 막 호텔 가있고?

00:46:55그런 거 아닙니다.

00:46:57방도 따로따로 잡았고, 모든 걸 따로따로.

00:46:59그 여성하고는 비밀 작전 수행 중이란 말입니다.

00:47:02고백은 받았고?

00:47:03고백은...

00:47:07뭐...

00:47:09곧 결혼할 건데.

00:47:10이봐, 이봐, 이봐.

00:47:12내가 저번에 옥상에서 그랬지?

00:47:13내가 가르쳐 줄 게 좀 있는 것 같다고.

00:47:15자, 잘 들어봐 봐요.

00:47:17이런 말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00:47:19이 서단 씨랑 약혼자는 절대 설레기가 힘들어.

00:47:24왜?

00:47:25그치, 정해져 있잖아, 결혼으로.

00:47:27그게 뭐?

00:47:28갑자기 반말을.

00:47:29그 사람이 설레는 건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를 때거든.

00:47:32우리가 계속 만날지, 헤어질지, 고백을 했다 깔지,

00:47:35해패 엔딩이 될지, 어떻게 될지 도무지 알 수 없어요.

00:47:38막 궁금하고, 생각나고, 초조하고, 심장 쪼이고, 미치겠고.

00:47:41설레지?

00:47:43나를 잡았으니까 안 설렌다?

00:47:47마음을 안 잡고 날부터 잡으니까 안 설렌다.

00:47:50여기 소주 달라요.

00:47:54다들 날 잡고 싶어 가지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고, 고백하고, 싸우고, 밤새 잠 못 자고, 헤어졌다 다시 달려가고, 이 생쇼를 하는 건데,

00:48:03나를 잡아버렸잖아.

00:48:06할 게 없잖아.

00:48:08두근거리지?

00:48:10안 설렌다?

00:48:12안 설렌다.

00:48:13이 생쇼를 하는 건데, 나를 잡아버렸잖아.

00:48:17할 게 없잖아.

00:48:19두근거리질 않잖아.

00:48:21이게 정의학 결혼의 폐해라니까.

00:48:24뭐 이렇게 잘 알아?

00:48:27나도 할 뻔 했거든, 정의학 결혼.

00:48:30근데 깨졌지.

00:48:33깨지고 나니까 그때부터 두근거리더라고.

00:48:37자꾸 생각나고 그 여자가.

00:48:44소등화 갔습니다.

00:48:52또 거기서 자겠다는 거요?

00:48:56그럼?

00:48:58바닥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죽을 거예요.

00:49:02여기서 자시오.

00:49:14그럴까, 그럼?

00:49:17여기가 좀 춥긴 해.

00:49:18나 어제 옷 돌아갈 뻔 했잖아.

00:49:22뭐해요, 지금?

00:49:26여기에서 자라고.

00:49:27나는 저기서.

00:49:29그럼, 이장용 씨도 추울 거 아니야.

00:49:31나야무 통계 훈련 때 땅 파고 자고 길에도 까딱 없던 사람인데,

00:49:35이 가출이 좀 문제되지 않습니까?

00:49:37지금 훈련할 때랑 같아.

00:49:39지금 환자잖아.

00:49:44여기를 같이 쓰자고?

00:49:46부담 갖지 말고.

00:49:48내 침대요?

00:49:49애가 늘 얘기하죠.

00:49:51서로 선만 딱딱 잘 지키면 전쟁 날리겠다고.

00:49:56내가 하고 싶은 말이?

00:50:14자요?

00:50:21벌써?

00:50:27이 와중에 잠이 오나 봐.

00:50:43이리 와.

00:51:13이리 와.

00:51:44이 와중에 잠이 오나 봐.

00:51:45이리 와.

00:51:46이리 와.

00:51:47이리 와.

00:51:48이리 와.

00:51:49이리 와.

00:51:50이리 와.

00:51:51이리 와.

00:51:52이리 와.

00:51:53이리 와.

00:51:54이리 와.

00:51:55이리 와.

00:51:56이리 와.

00:51:57이리 와.

00:51:58이리 와.

00:51:59이리 와.

00:52:00이리 와.

00:52:01이리 와.

00:52:02이리 와.

00:52:03이리 와.

00:52:04이리 와.

00:52:05이리 와.

00:52:06이리 와.

00:52:07이리 와.

00:52:08이리 와.

00:52:09이리 와.

00:52:10이리 와.

00:52:11이리 와.

00:52:12이리 와.

00:52:13이리 와.

00:52:14이리 와.

00:52:15이리 와.

00:52:16이리 와.

00:52:17이리 와.

00:52:18이리 와.

00:52:19이리 와.

00:52:20이리 와.

00:52:21이리 와.

00:52:22이리 와.

00:52:23이리 와.

00:52:24이리 와.

00:52:25이리 와.

00:52:26이리 와.

00:52:27이리 와.

00:52:28이리 와.

00:52:29이리 와.

00:52:30이리 와.

00:52:31이리 와.

00:52:32이리 와.

00:52:33이리 와.

00:52:34이리 와.

00:52:35이리 와.

00:52:36이리 와.

00:52:37이리 와.

00:52:38이리 와.

00:52:39이리 와.

00:52:40이리 와.

00:52:41보장할 때까지 잘 감시하고 있으라.

00:52:43알겠습니다.

00:53:12여보세요?

00:53:13승율 씨?

00:53:14윤세희?

00:53:15여보세요?

00:53:34승재씨?

00:53:36윤세리?

00:53:38나 안그래도 미스터리한테 진짜 여러번 연락했어

00:53:41너...괜찮아?

00:53:44지난번에 내가 부탁했던거 있잖아

00:53:47우리 아버지한테 내 소식 전해달라고 했던거

00:53:49그거 어떻게 됐냐고

00:53:51전했어?

00:53:52어, 내가 그것때문에 여러번 연락한거였어

00:53:55그...전화로 이럴게 아니고

00:53:57너 어디야?

00:53:59내가 갈게

00:54:00어

00:54:15여기 있었구만, 리정혁 중대장

00:54:19그것도 모르고 우린 한참을 찾았어

00:54:22수술때문에 경황이 없어

00:54:24부대 보호가 늦었습니다

00:54:26그래?

00:54:27동무가 병원에 신상을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00:54:30우리도 파악이 늦었어

00:54:32그래?

00:54:33그래?

00:54:34그래?

00:54:35그래?

00:54:36그래?

00:54:37그래?

00:54:38그래?

00:54:39그래?

00:54:40그래?

00:54:41그래?

00:54:42그래?

00:54:43그래?

00:54:44그래?

00:54:45그래?

00:54:46미안해, 미안해

00:54:47조용히 해

00:54:49다들 나가 있어라

00:54:55우린 준비됐어

00:54:57그래?

00:54:59그럼 가봐

00:55:03과연 테이블도 안 사고

00:55:05시체도 안나가고

00:55:07김치만 사는거야?

00:55:09어디 전쟁이라도 하러 가셨댔나?

00:55:12동무가 반출한 탄환이 어제 사리원 근처에서 우리 공병 부대원들을 공격한 탄환과 같은 속류야.

00:55:20이게 무슨 말일까?

00:55:21제가 쐈다는 얘기디요.

00:55:27동무가 남조선 간첩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공병 부대원들에게 청을 쐈다 이 말이디.

00:55:35간첩이 아니고 내 여자가 탄 차를 보호하기 위해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렸는 자들에게 청을 쏜 것 뿐입니다.

00:55:45고의? 기가를 켜 확신해? 근거라도 있네?

00:55:51소자동주는 뭘 근거로 그 동무가 간첩이라 확신하십니까?

00:55:55기가에...

00:55:56통전부재 3과장이 기께말했습니까?

00:56:00참 정혁아. 일전에 니가 부탁했던거 말이야.

00:56:04알아보니까 조철광 소자와 내통했던 최국장이 통전부재 3과장이랑 둘을 연결시켜줬더구나.

00:56:1111과 대상에 대해서 알아봐달라 드렸다던데. 너 혹시 무슨일 있는거네?

00:56:16비밀관리 대상 재 3조 2항에 11과 대상 중에서도 특별관리 대상에 속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신상정보 확인시 반드시 건당방침이나 제의서를 받아서 진행해야 한다.

00:56:29라고 되있디요. 기께한겁니까? 전수조사 의뢰해도 되겠습니까?

00:56:38리정혁 동무. 하고싶은 말이 참 많은가 본데. 어디 보이부 조사실에 가서도 기께할 말도 아는지 가보자.

00:56:48아사. 리정혁이 긴급체포하라.

00:56:53총상수술받은 환자를 끌고 왔만큼 급박한 사안인가가?

00:57:00마야, 이게 다 무슨일이니? 보의사령부에서 들이닥치질 않나? 총정치국장이 오질 않나?

00:57:07아주 하루의 식이 흥미진진 하구나, 야.

00:57:10우리 병원에 총정치국장 아들이 입원해 있단 소문이 있어?

00:57:14나도 들었어.

00:57:15구급소생시 실려온 총상 환자.

00:57:17그거 키 크고 잘생긴?

00:57:19그 동무가 총정치국장 아들이래.

00:57:22다 들이소보라. 내가 총정치국장 집에 시집을 가서 우리 병원의 경제에 결정적 전환과 눈부신 부흥을 일으켜보갔어.

00:57:30그 여자가 있는 것 같던데.

00:57:33야, 야. 뭔 짓이 있다고 꼴 못 놓고?

00:57:36못 놓는다.

00:57:38단아, 저 녀석이 욕조실이라고?

00:57:53뭐합니까? 누굽니까?

00:57:57방탄소년단.

00:57:59너 BTS 뮤직비디오 보는 거 내가 다 봤거든?

00:58:04미안합니다.

00:58:05아니야, 내가 미안해. 조용히 가자.

00:58:11네가 추천한 암흑의 후보선수로 비행기 타기만 해달라 그러잖아.

00:58:15그런데, 와 보의사령부에서 널 체포해가려고 가, 장국아?

00:58:19여보.

00:58:21당장 이 말 못하겠어?

00:58:24일단은 그만하시라요. 나중에.

00:58:26당신을 끼어들지 말라고!

00:58:30대체 무슨 위험한 일을 벌이고 있는 거가?

00:58:32너 하나 까딱 잘못하면 기껏 의집 잡아 날 깨부수는 자들이 사박에 돌렸어야.

00:58:38아휴, 이 하나 남은 아들이란 녀석이.

00:58:40내가 왜 못 끼어듭니까? 내 아들 이래.

00:58:43총에 맞았습니다. 죽을 뻔 했단 말이야.

00:58:46부모를 장례식장으로 불러드리지 않고 병실로 불러드렸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00:58:50살아있어 주니 얼마나 기특합니까?

00:58:54상한 데는 없는지, 얼마나 아팠는지 위로는 못해줄 망정.

00:58:58왜 자꾸 몰아세웁니까?

00:59:00당신이 보의 부모님입니까? 아버지입니까?

00:59:07조용하!

00:59:10조용하!

00:59:12조용하!

00:59:15아이고, 아이고, 조용하! 어디 보자, 어디 보자.

00:59:25일단 사진은 오케이구나.

00:59:29아니,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총상이라니.

00:59:34이거 우리 정혁이 계속 군인 시켜도 되는 겁니까?

00:59:37엄마, 지금 하시려는 말이 뭐든 안 하는 게 좋거든요.

00:59:40나중에 더 큰일 생기기 전에 진로를 바꾸는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0:59:46우리 집안의 과부는 저 하나로 됐으니 너, 충분합니다.

00:59:51정혁이는 애초에 예체능 아니었습니까?

00:59:54다행스럽게도 인명배우였던 어머니를 닮아가지고 비주얼도 수려하고 예술적인 피도 타고났고.

01:00:01애초에 나는 그 점이 좋아서 첫째 아드님 말고 둘째 아드님과의 혼인을 밀어붙였던 건데.

01:00:06엄마, 좀!

01:00:10미안합니다. 어머니도 소식받고 많이 놀라서 이러십니다.

01:00:13예, 진짜 시급했습니다.

01:00:17모두에게 패를 끼쳤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01:00:21보다시피 수술도 잘 됐고 회복만 잘하면 되니까 염려들 마십시오.

01:00:26가자.

01:00:57고마웠다. 앉아, 너.

01:00:59근데 언니, 서울말 왜 이렇게 잘하니까?

01:01:03난 늘 드라마 보고 따라는 하는데요. 잘 안 돼요.

01:01:06어, 뭐 그냥 말이란 게 많이 듣고 많이 하다 보면...

01:01:09아, 역시. 기분에 충실한 게 비법이구먼요.

01:01:14언니, 난 평양 최고의 아미 현민지라고 합니다.

01:01:19어, 그래. 반갑습니다.

01:01:21근데 언니는 최애가 누굽니까?

01:01:24어? 난 전정국. 매력 쩝니다.

01:01:27언니는요? 최애가 누굽니까?

01:01:30나는...

01:01:33리정혁.

01:01:34네?

01:01:35매력 쩔어, 진짜.

01:01:38내 최애.

01:01:40안녕.

01:01:47안녕.

01:01:54아, 쩐다.

01:01:58어?

01:02:00어?

01:02:03어?

01:02:05어?

01:02:07어?

01:02:10어?

01:02:14여기 간병하는 사람은 따로 있나 봅니다.

01:02:18누굽니까?

01:02:23동무가 짐작하는 그 사람이요.

01:02:26함께 작전 중인 동료라더니 동료가 간병도 합니까?

01:02:32서담 동무, 해야 할 말이 있어.

01:02:37처음부터 속일 마음은 아니었지만...

01:02:41속이게 되었어.

01:02:43뭘 말입니까?

01:02:51난 그 여자가...

01:02:55좋소.

01:02:58좋아하고 있어.

01:03:01속였다고 생각합니까?

01:03:04아닙니다.

01:03:05내가 속지 않았으니 속인 건 아닙니다.

01:03:08속은 자가 없습니다.

01:03:10동무를 좋아하지 않은 채로 결혼할 수는 있다고 생각했어.

01:03:14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좋아한 채로 결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오.

01:03:21곧 떠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01:03:25아닌가요?

01:03:27맞소.

01:03:28바로 그게 이유입니다.

01:03:30모르겠습니까?

01:03:32곧 떠날 사람이라서 헤어지는 게 안타깝고...

01:03:35다시는 못 볼까 봐 두렵고...

01:03:37길에서 두근거리고 그런 겁니다.

01:03:39그거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겁니다.

01:03:42착각이 아닌...

01:03:43우리가 무미건조한 이유는 나를 잡아서고요.

01:03:46두근거리지 않는 거지.

01:03:48정약 결혼의 폐행이다 이게 바로!

01:03:51저기, 동무 이게 다 무슨 소리...

01:03:53어쨌든...

01:03:55우리 결혼이 변동 내는 일은 없을 겁니다.

01:03:59그 동무가 좋습니까?

01:04:02좋아하시나요?

01:04:04떠나면 다 사라질 겁니다.

01:04:06기롬아.

01:04:08다 사라져 있던 거...

01:04:14벌써 대화 다 마친 거야?

01:04:16더 하지?

01:04:18엄마.

01:04:20나 왜 이렇게...

01:04:22미안해.

01:04:24나 진짜...

01:04:25미안해.

01:04:26미안해.

01:04:27미안해.

01:04:28미안해.

01:04:29미안해.

01:04:30미안해.

01:04:31미안해.

01:04:32미안해.

01:04:33미안해.

01:04:34미안해.

01:04:35미안해.

01:04:36미안해.

01:04:37나 웨딩드레스.

01:04:39어?

01:04:41웨딩드레스 맞추러 가자요.

01:04:43결혼식 준비 서둘러야지.

01:04:51고마워.

01:04:52계속 거기 있기 좀 곤란한 상황이었거든.

01:04:56왜?

01:04:58어.

01:05:00암튼 그런 게 좀...

01:05:02근데...

01:05:03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야?

01:05:06어.

01:05:07내가 여기 있을 때 머무는 숙소 같은 덴데...

01:05:09세리 씨 뭐하니?

01:05:11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한 것 같아서...

01:05:13맛있는 것도 좀 먹고...

01:05:14쉬라고.

01:05:16어떤 덴데?

01:05:17가보면 알아.

01:05:23뭐야?

01:05:25이 화려함은?

01:05:27뭐야?

01:05:28윤 회장님 고명 따님께서 겨우 이거 보고 놀라는 거야?

01:05:31나 그거부터 얘기해줘.

01:05:33우리 집에 연락했어?

01:05:34일단 앉아.

01:05:39됐어 연락?

01:05:40여기선 한국이랑 통화가 안 되잖아.

01:05:42세리 씨 급한 것 같아서...

01:05:44외국에 있는 친구 통해서 연락했지.

01:05:47그랬더니?

01:05:48뭘 그랬더니야.

01:05:49난리 났지?

01:05:50살아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01:05:51정말?

01:05:52누가?

01:05:53엄마? 아버지?

01:05:54다들 그러셨대.

01:05:55다들.

01:05:56아버지, 어머니, 형님들.

01:05:57다들 난리 났어.

01:05:58좋아서.

01:06:00거짓말이지?

01:06:02어?

01:06:03윤세준, 윤세연 그 인간들이 그랬을 리가 없어.

01:06:06지직복과도 가족은 가족이야, 세리 씨.

01:06:10생판 남보다 그래도 가족이라고.

01:06:12아, 세리 씨 실종 상태였다며.

01:06:14패러글라이딩 사고로.

01:06:16정말 연락됐구나?

01:06:18그렇다니까.

01:06:19아, 근데 사고로 여기 떨어진 거야?

01:06:21진짜 황당하네.

01:06:24그날 날씨도 그랬고.

01:06:26나중에 알았는데 패러글라이더는 무동력 비행체라서 레이더 망해도 안 잡힌대.

01:06:31엎친 데 덮친 거지.

01:06:32그랬으니 암만 수색을 해도 찾을 리가 있어?

01:06:35그 오빠들이 사설 업체까지 총동원해서 엄청 찾았대.

01:06:39이제 살아있는 거 알았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래.

01:06:43무리해서 당장 돌아오려고도 하지 말래.

01:06:46요즘 정치도 좀 예민하고.

01:06:48그 세리 씨가 워낙 알려져 있는 사람이니까.

01:06:52비밀리에 안전하게 돌아올 방법 꼭 찾겠대.

01:06:56참, 그 세리 씨 없이는 의미 없다고 주총도 미루시겠대.

01:07:27개회에 앞서서 최근에 증권과 정보지등을 통해서 퍼지고 있는

01:07:46제 가족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 직접 진상을 밝히고자 합니다.

01:07:52세리스 초이스 대표이자 제 딸이기도 한 윤세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실종되었고

01:08:02지난 한 달여간 비공개로 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01:08:09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01:08:18예, 호적법 제90조 인정사망제도의 의...

01:08:34사망 보고를 완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01:08:40이거 봤어? 윤세리 죽었다는데?

01:08:42차상우 전여친 아니야?

01:08:44맞아, 맞아.

01:08:45죽었다고?

01:08:48어, 정식아.

01:08:59여보세요.

01:09:00수차례인가요?

01:09:01네.

01:09:02수차례인가요?

01:09:03네.

01:09:04수차례인가요?

01:09:05네.

01:09:07여보세요.

01:09:08수찬아.

01:09:10너 기절한 거니?

01:09:14아, 미치겠네.

01:09:15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5,482만 3,847주 중에

01:09:22위임장 대출을 포함해 주주 5,798명, 출석주식 7,4만 947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01:09:33전체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01:09:42윤세영씨의 경영권 수임이 결정됐습니다.

01:09:45네.

01:10:03수찬아.

01:10:04수찬아.

01:10:05수찬아.

01:10:06수찬아.

01:10:07수찬아.

01:10:08수찬아.

01:10:09수찬아.

01:10:10수찬아.

01:10:11수찬아.

01:10:12수찬아.

01:10:13수찬아.

01:10:14수찬아.

01:10:15수찬아.

01:10:16수찬아.

01:10:17수찬아.

01:10:18수찬아.

01:10:19수찬아.

01:10:20수찬아.

01:10:21수찬아.

01:10:22수찬아.

01:10:23수찬아.

01:10:24수찬아.

01:10:25수찬아.

01:10:26수찬아.

01:10:27수찬아.

01:10:28수찬아.

01:10:29수찬아.

01:10:30수찬아.

01:10:32아이고, 사장 노지. 꼭 이 타까지 해야 해?

01:10:36웨딩드레스 팔다 들키면 난 아웃입니다.

01:10:39이것 좀 이해해 주시라요.

01:10:42하니, 외국 물 먹더니 더 고와졌구나 야.

01:10:47앉으라우.

01:10:52오늘 상해에서 돌아왔는데,

01:10:55띵띵 유가 있갓디?

01:10:57기껏 내가 거기까지 가서 샤워룸 파만 먹고 왔겠습니까?

01:11:06최신판 아랫동네 웨딩 잡지입니다.

01:11:09아이고, 따끈따끈 하구나.

01:11:12이거 몰래 들여오느라 간이 쫄아들은 줄 알았시오.

01:11:16자, 꿀 주스 한 걸로 한번 골라보라.

01:11:20우리 서단 정무는 얼굴이 희고 턱선이 가늘어서,

01:11:24보드넥 라인에 치마통을 아주 큰 걸로 하면,

01:11:28더 보일 것 같습니다.

01:11:30치마통 큰 거 해도 괜찮겠소?

01:11:32서단 정무 이거 살까기로 훌륭하게 해서,

01:11:36아주 이거 봐라 이거. 라인 쫙 서지 않니?

01:11:39너무 깠어.

01:11:49오케이. 마음에 드는 게 좀 있네.

01:11:55아니, 얘는 웨딩 드레스 골라보라니까,

01:11:57뭐 이딴 걸 보고 있어.

01:12:00엄마, 나 어디 좀 다녀와야겠소.

01:12:04어디? 문 열라요.

01:12:07야야야, 그거는 안 돼. 놓고 가라.

01:12:09샀다면 당장 열라요.

01:12:20뭐 찾았어?

01:12:21네, 아무도 없습니다.

01:12:25아이고, 야야야. 내가 이런 줄 알았으면,

01:12:28마숙이 형이 스키장에 안 가는 건데, 그래서.

01:12:31총총총짱을 하려니, 나 천국 같은 재해를 놓치고 말았구만.

01:12:35아, 그래도 그 아들 동지가 우리한테 도움을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01:12:39어, 그래.

01:12:41아, 내가 55살 때부터 풀린다, 김가동아.

01:12:45그 CCTV 영상 보고 왔다고 했겠지.

01:12:48아니, 뭐 알아볼 게 있으시면 부르시지.

01:12:52우리가 복사 딱 떠서,

01:12:54짐상에서 편안히 볼 수 있도록 해드렸을 텐데 말입니다.

01:12:57아닙니다. 편히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01:13:00바쁘실 텐데, 가서 일들 보셔도 되는데.

01:13:04누구, 바빠?

01:13:07우리 한가합니다.

01:13:09일 없으니, 찾은 거 찾으시라요.

01:13:15어? 여기...

01:13:23뭡니까? 무슨 일입니까?

01:13:31전화기 좀 쓸 수 있겠습니까?

01:13:33아니, 그딴 걸 왜 묻고 그러십니까? 우리 사이에.

01:13:36병원 안에 모든 것을 제거처럼 막 써주시라요.

01:13:40차량 번호 조의 결과 나왔습니까?

01:13:42아, 그게 인민보안성 차로노가 맞긴 한데,

01:13:46가번호였어.

01:13:48가짜번호 말입니까?

01:13:50더 알아보니까 말이디,

01:13:52보의사령부 수사국 쪽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량으로 나와.

01:13:56초대소 장기행사에 동원된 차량이라는데,

01:13:59이 초대소는 이미 폐쇄된 걸로 아는데,

01:14:02이게 어떻게 된 거디?

01:14:04초대소가 어딥니까?

01:14:05전자지도상으로는 개성공덕동 좌표 35에 129인데,

01:14:10아마 찾기가 쉽진 않을 거야.

01:14:21어.

01:14:22나 좀 깨우지.

01:14:24피곤한 거 같아서?

01:14:26나 전화 좀 쓸게.

01:14:31앉아. 다 됐어. 밥 먹자.

01:14:33전화부터.

01:14:34전화는 왜?

01:14:36얘기도 안 하고 나왔어. 기다릴 거야.

01:14:39누가? 그 보디가드?

01:14:42응.

01:14:44이제 필요 없잖아.

01:14:46뭐?

01:14:49이제 그 사람 필요 없다고.

01:15:17윤세리입니까? 그 동무 이름.

01:15:24내가 있는데?

01:15:27나랑 여기 있다가 돌아가면 되잖아.

01:15:29왜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려고 해?

01:15:32곤란했다며?

01:15:33그래서 도망친 거잖아.

01:15:37오늘 같은 상황,

01:15:40세리 씨 뿐만 아니라,

01:15:42그 사람한테도 위험했던 거 아니야?

01:15:44솔직히 세리 씨는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01:15:47그 사람은?

01:15:49여기 계속 살아야 하는 사람한테,

01:15:52너무 못할 짓 하고 있는 거 아닐까?

01:15:58당신 때문에 그 사람,

01:16:01죽을 수도 있어.

01:16:09이게 뭔지 설명해 보시겠습니까?

01:16:15이런 여자였습니까?

01:16:18당신이 좋아한다는 여자가.

01:16:23말해 보십시오.

01:16:26알고 있었습니까?

01:16:28이 여자의 정확한 신분을.

01:16:31알고 있었어.

01:16:32남주선 여자가 도대체 왜 여기 있는 겁니까?

01:16:35최재원 사고였고,

01:16:38그다음은 우연이었어.

01:16:40곧 돌아갈 거야.

01:16:41그래서 숨겨주고 있는 거고.

01:16:43그렇소.

01:16:45그 여자 하나 숨기다가 당신 가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

01:16:50이 여자가 당신을,

01:16:52죽일 수도 있단 말입니다.

01:16:54그래도,

01:16:56좋습니까?

01:17:41상우 씨 학교 때 클래식 했잖아.

01:17:44혹시 이 곡 알아?

01:18:10며칠 전

01:18:28뭔데?

01:18:31몰라.

01:18:33나도 옛날에 어디서 우연히 들은 곡이거든?

01:18:35근데, 누구 곡인지 모르겠어.

01:18:37내가 다 뒤져봤는데,

01:18:40음악 좀 아는 사람들한테도 다 물어보고 근데 아는 사람이 없어.

01:18:46다시 해봐.

01:19:10모르겠는데.

01:19:18아 나 이거 꼭 한 번만 다시 들어보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없네.

01:19:26어디서 들은 건데.

01:19:28몇 년 전에 스위스에 간 적이 있어.

01:19:40그때 난 살고 싶지 않았거든.

01:19:54이왕이면 경치 좋은 데서 마지막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

01:20:01그런데 여행하면서 깨달았지.

01:20:04살기 싫을 뿐 죽고 싶은 건 아니라는 거.

01:20:09그냥 난 위로가 필요했어.

01:20:14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삶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만 한다고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더라.

01:20:35그런데 그때 그 대답처럼 그 음악이 들렸어.

01:20:43살아도 된다고 꼭 살아내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어.

01:21:34좋아한다면 지금 이대로 사라져 주는 게 맞아.

01:22:03하은우라는 사이인데 애인은 무슨 애인 본인이 깨졌다고.

01:22:06위장 결혼을 하라고 너랑?

01:22:08나도 내 청혼자를 지키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

01:22:13남조선 여자 당장 내 앞에 데리고 오라.

01:22:16때리러 왔어.

01:22:18기다릴 것 같아서.

01:22:20세리씨가 무사히 돌아간다는 건 이정혁씨는 무사하지 못할 거란 얘기도 돼.

Crash Landing On You Episode 7 | Korean | English Subtitles | Romance | Drama | StoryCu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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