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홍준표 “사이 좋습니다”…곧바로 난타전

[앵커]
오늘 토론회에선 특히 유력자로 꼽히는 한동훈, 홍준표 두 후보의 설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처음엔 서로에 대한 칭찬과 호평을 이어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홍준표 두 후보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도 말씀하시고, 저 괜찮게 보셨던데요. 저도 선배님 좋아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좋아해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도 그렇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두 후보가 크게 오늘 싸울 줄 알고 기대하고 왔던 기자들의 실망하는 눈빛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이 좋아요. 현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앞으로도 좋을 겁니다."

그런데 곧바로 예상치 못한 질문을 쏟아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키도 크신데 뭐하러 키 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청년이 아니신 거 같은데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치하시네요."

한 후보의 경쟁력도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못 잡아 넣어서 사법적으로 패배했다. 당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총선에 참패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같이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그건 저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과의 관계도 부각하자 한 후보도 맞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될 건데…"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 입장이셨으면 계엄을 막으셨겠습니까 아니면 대통령 잘 한다 하셨겠습니까?"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한 질문들에 대해 청년들이 꼭 질문해달라는 내용이어서 물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