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 헌법 존중·전략적 파트너십 재확인"..."정세 안정 어려워" / YTN

(워싱턴 이어) 이번에는 런던 연결해 유럽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런던입니다.


유럽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기자]
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YTN 질의에, 한국의 헌법과 법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통의 이익과 공유된 가치에 기반한 한국과의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존중하면서 차분하게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한국의 능력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영국 외무부 관계자는 YTN에 관련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여행 경보를 내렸습니다.

특히 헌재와 국회 주변,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 가능성이 크다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많은 인파가 있는 곳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럽 시민들도 파면 선고에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뉴트 그림우드 / 런던 시민 : (한국의) 모든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니 판단은 유보합니다만 국가원수가 탄핵됐다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엥은 이번 선고에 따라 이미 양극화된 한국 사회에 분열 우려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일간 르몽드는 지난 4개월간 한국 정부가 부분적으로 마비돼왔다고 부각하면서 60일 이내에 치러질 선거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계엄 선포 후 일련의 과정은 한국에서 수십 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정치적 위기였다고 묘사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전문가들 인용해, 한국이 짧은 시간 안에 치르게 된 대선은 분열을 더욱 심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독일 일간 FAZ도 헌재가 헌정 질서를 재확인했지만 이 결정이 정세를 빠르게 안정시킬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알자지라 방송은 탄핵선고일이 비교적 평화롭게 지나가 안도하는 이들이 많다면서도 이번 주말 서울에서 시위가 예고된 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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