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원식 국회의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투표법 때문에 개헌이 어렵다고 밝히자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이 대표의 '개헌 선긋기'를 비판하며 나는 개헌에 맞춰 3년만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국민투표법을 이유로 개헌이 어렵다고 하자 즉각 법 개정부터 하자고 맞섰습니다.
현행법상 국민투표는 사전투표가 허용이 안 된다며 이번 대선과 개헌 동시투표에 이 대표가 난색을 표하자, 사전투표 때도 국민투표를 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겠다는 겁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대선 이후에는 권력 구조 개헌이 어려울 것" 이라고 했습니다.
친명 지도부의 공격에 우 의장 측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임기 2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개헌을 주장해 온 김두관 전 의원도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혀 동의하지 않고요. 87년 6월 항쟁 이후 4개월 동안 여야가 합의하고, 10월 27일에 국민 투표를 통과시켰고, 12월 19일에 대선을 해서 4개월 만에 다 했는데요."
또다른 비명계 주자, 김부겸 전 총리는 "내란 수습을 핑계로 개헌을 방관하는 태도는 안일하다"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공약 후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시대교체 반대 호헌세력"이라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권 차지를 위한 오락가락 행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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