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만에 중국을 찾았습니다.
글로벌 CEO들이 총출동한 경제 행사에 참석한 건데, 가장 앞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개막한 중국 국제 경제 행사 '중국발전고위급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번째 줄 우측 3번째에 섰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팀 쿡 애플 CEO 등과 나란히 맨 앞에 자리한 겁니다.
2년 전 행사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판매를 규제하자 이 회장을 뒷자리에 배치하며 푸대접 논란이 일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비축하며 위기를 타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삼성전자와의 유대를 중시 여기며 이 회장을 앞 줄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중국은 경제 세계화를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합니다."
오늘까지 이틀 간의 행사 일정을 마무리한 이 회장은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며 중국 내 사업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 회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시 주석이 내일 개막하는 또 다른 경제 행사인 '보아오 포럼'이 끝나는 이번 주 금요일 일부 기업인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구혜정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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