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인 활동 지원사'가 심한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4년 동안 돌보면서 최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발각됐습니다.
억지로 음식을 먹이고 머리를 도구로 때리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년 여성이 젊은 여성의 얼굴을 잡더니 음식을 억지로 먹입니다.
거부 반응을 보이자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다른 날은 피해자 몸에 밥상을 바짝 붙여 놓고는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합니다.
구역질까지 하는데도 입에 숟가락을 밀어 넣고 음식을 뱉자 폭행이 또 이어집니다.
막아보려 애쓰지만 헛수고.
밥을 다 먹인 뒤에는 효자손을 들어 머리를 수차례 내려칩니다.
발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뒤 얼굴에 베개를 덮고 온몸으로 누르기도 합니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심한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20대 여성.
가해자는 평일에 2시간씩 피해자를 4년 동안 돌봐온 장애인 활동 보호사 50대 A 씨입니다.
폭행 사실은 가족들이 설치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CCTV를 설치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학대 장면은 수십 차례 포착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자신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울분을 터뜨립니다.
[피해 장애인 가족 : 진짜 좀 많이 열 받더라고요. 짜증 나고…. 단순히 이 짧은 기간만 그랬던 게 아니고 CCTV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던 부분이고, 없었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크죠.]
활동 지원사가 소속돼 있던 기관은 사과와 함께, 현장 조사와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활센터 관계자 :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난 데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2차 가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서….]
A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면서도, 장난을 친 것이라며 일부 학대 행위는 부인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15일 가해 활동 지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권민호
디자인:이나은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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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억지로 음식을 먹이고 머리를 도구로 때리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년 여성이 젊은 여성의 얼굴을 잡더니 음식을 억지로 먹입니다.
거부 반응을 보이자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다른 날은 피해자 몸에 밥상을 바짝 붙여 놓고는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합니다.
구역질까지 하는데도 입에 숟가락을 밀어 넣고 음식을 뱉자 폭행이 또 이어집니다.
막아보려 애쓰지만 헛수고.
밥을 다 먹인 뒤에는 효자손을 들어 머리를 수차례 내려칩니다.
발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뒤 얼굴에 베개를 덮고 온몸으로 누르기도 합니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심한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20대 여성.
가해자는 평일에 2시간씩 피해자를 4년 동안 돌봐온 장애인 활동 보호사 50대 A 씨입니다.
폭행 사실은 가족들이 설치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CCTV를 설치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학대 장면은 수십 차례 포착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자신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울분을 터뜨립니다.
[피해 장애인 가족 : 진짜 좀 많이 열 받더라고요. 짜증 나고…. 단순히 이 짧은 기간만 그랬던 게 아니고 CCTV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던 부분이고, 없었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크죠.]
활동 지원사가 소속돼 있던 기관은 사과와 함께, 현장 조사와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활센터 관계자 :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난 데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2차 가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서….]
A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면서도, 장난을 친 것이라며 일부 학대 행위는 부인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15일 가해 활동 지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권민호
디자인:이나은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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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가 심한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4년간 돌보면서 최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발각됐습니다.
00:10억지로 음식을 먹이고 머리를 도구로 때리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00:17이상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21중년 여성이 젊은 여성의 얼굴을 잡더니 음식을 억지로 먹입니다.
00:26거부 반응을 보이자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00:32다른 날은 피해자 몸에 밥상을 바짝 붙여놓고는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합니다.
00:38구역질까지 하는데도 입에 숟가락을 밀어넣고 음식을 뱉자 폭행이 또 이어집니다.
00:45막아보려 애쓰지만 헛수고
00:47밥을 다 먹인 뒤에는 효자손을 들어 머리를 수차례 내려칩니다.
00:51발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뒤 얼굴에 베개를 덮고 온몸으로 누르기도 합니다.
01:00폭행을 당한 사람은 심한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20대 여성.
01:06가해자는 평일에 2시간씩 피해자를 4년 동안 돌봐온 장애인활동보호사 50대 A씨입니다.
01:13폭행 사실은 가족들이 설치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01:18CCTV를 설치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학대 장면은 수십 차례 포착됐습니다.
01:26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자신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울분을 터뜨립니다.
01:33진짜 좀 많이 열받더라고요. 짜증나고.
01:37단순히 진짜 짧은 기간만 그랬던 게 아니고 솔직히 CCTV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던 부분이고
01:44없었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그게 좀 크죠.
01:50활동지원사가 소속돼 있던 기관은 사과와 함께 현장조사와 교육강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며
01:58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2:12A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면서도 장난을 친 것이라며 일부 학대 행위는 부인했습니다.
02:20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15일 가해활동지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02:28YTN 이상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