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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30.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로 촉발된 유심 교체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유심 지원에 나선다.

30일 통신업계와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지원 가능한 유심 물량을 내부적으로 파악 중이며, 조속한 공급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시장 전반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경쟁사들이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T·LG유플러스 고객용으로 제작된 유심은 SKT의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아,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심 공급 라인을 활용해, SK텔레콤 단말기에 탑재 가능한 유심칩을 새롭게 제작해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두 통신사의 참여에도 유심 공급량이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통사들이 통상 한 달간 조달하는 유심 물량이 약 40만 개 수준인 데다, 유심칩에는 반도체가 포함돼 있어 추가 생산을 위해서는 반도체 수급 계획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SKT 서버에서 악성코드 감염으로 9.7GB 분량의 고객 정보가 외부 유출되며 시작됐다. 민관합동조사 결과, 유심 복제에 필요한 IMSI 등 21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전국 2,600여 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지만, 확보된 100만 장의 물량으로는 약 2,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전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유심교체 신청자는 29일 기준 507만 명에 달하지만, 교체 완료자는 35만 8,000명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유심 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LG유플러스에 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에 동의해 협력에 나서기로 했으며, SKT는 자체 확보한 100만 개, 내달 말까지 확보할 500만 개, 그리고 경쟁사 지원 물량까지 더해 3중 유심 조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와 더불어 SKT는 유심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해 교체 효과를 내는 '유심 포맷'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내달 중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956만 명을 넘어섰다.

기자: 류청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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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SK텔레콤 유신정보 해킹사태로 촉발된 유신교체 수요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유신지원에 나섭니다.
00:10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지원가능한 유신물량을 내부적으로 파악 중이며 조속한 공급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0:19통신시장 전반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경쟁사들이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00:24현재 KT, LG유플러스 고객용으로 제작된 유심은 SK텔레콤의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아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심 공급 라인을 활용해 SK텔레콤 단말기에 탑재 가능한 유신칩을 새롭게 제작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00:41다만 두 통신사에 참여해도 유심 공급량이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00:47이 통사들이 통상 한 달간 조달하는 유신물량이 약 40만 개 수준인데다 유신칩에는 반도체가 포함돼 있어 추가 생산을 위해서는 반도체 수급 계획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01:00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SK텔레콤 서버에서 악성코드 감염으로 9.7GB 분량의 고객 정보가 외부 유출되며 시작됐습니다.
01:09민관 합동조사 결과 유신복제에 필요한 IMSI 등 21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15SK텔레콤은 전국 2,600여 개 매장에서 유신무료 교체를 시작했지만 확보된 100만 장의 물량으로는 약 2,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전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01:29유신교체 신청자는 29일 기준 507만 명에 달하지만 교체 완료자는 35만 8천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01:37이러한 유신 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LG유플러스에 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43두 회사는 이에 동의의 협력에 나서기로 했으며, SK텔레콤은 자체 확보한 100만 개, 내달 말까지 확보할 500만 개, 그리고 경쟁사 지원 물량까지 더해 3중 유심 조달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01:57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은 유심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해 교체 효과를 내는 유심 포맷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내달 중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02:07그 전까지는 유신보호 서비스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02:12현재 유신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95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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