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6일 전
국내학자가 핵실험을 하더라도 폭발 사고로 은폐할 수 있다는 무리한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세종연구소가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2025년 제1차 세종특별정책포럼의 발표 자료를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습니다.

정 센터장은 "일부 전문가는 '한국이 설사 핵탄두를 제조해도 이를 검증할 핵실험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그러나 수도권 외 지역은 지방소멸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핵실험 장소를 구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길주군 풍계리의 만탑산에 핵실험장을 만든 것처럼 한국도 전방 지역 산에 핵실험용 갱도를 만들어 저위력 핵무기로 핵실험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핵실험으로 인해 소규모 인공지진이 발생하면 전방 지역의 지하폭탄 저장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핵실험 사실을 은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은 자연지진과 달라 지진파 특성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핵무기의 폭발력은 저위력이라 해도 일반 재래식 폭탄과 비교가 안 된다는 점에서 납득이 어려운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구나 한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군사적 필요에 따라 핵실험을 할 수는 있다 쳐도, 국제사회에 거짓으로 둘러댈 수 있다는 발상은 아무리 학자라 해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 센터장이 속한 세종연구소는 민간연구기관이기는하나 외교부 소관이며, 한국의 대표적 통일·외교·안보 싱크탱크 중 한 곳으로 일정한 공적 역할을 하는 연구소입니다.

핵무장에 찬성하는 입장에 있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전방에서 핵실험을 했을 때 누출될 방사능에 따른 우리 군의 피해와 북한의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황당한 이야기"라고 평했습니다.

자막편집: 박해진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41613435942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국내 학자가 핵실험을 하더라도 폭발 사고로 은폐할 수 있다는 무리한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00:06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세종연구소가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2025년 제1차 세종특별정책포럼의 발표 자료를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습니다.
00:18정센터장은 일부 전문가는 한국이 설사 핵탄두를 제조해도 이를 검증할 핵실험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00:25그러나 수도권 외 지역은 지방소멸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핵실험 장소를 구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00:34그러면서 북한이 길쭉운 풍계리에 만탑산의 핵실험장을 만든 것처럼 한국도 전방지역 산의 핵실험용 갱도를 만들어 저위력 핵무기로 핵실험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00:46이어 핵실험으로 인해 소규모 인공지진이 발생하면 전방지역의 지하폭탄 저장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핵실험 사실을 은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00:59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은 자연지진과 달라 지진파 특성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핵무기의 폭발력은 저위력이라 해도 일반 재래식 폭탄과 비교가 안 된다는 점에서 납득이 어려운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1:12더구나 한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군사적 필요에 따라 핵실험을 할 수는 있다 쳐도 국제사회의 거짓으로 둘러댈 수 있다는 발상은 아무리 학자라 해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01:23정센터장이 속한 세종연구소는 민간연구기관이기는 하나 외교부 소관이며 한국의 대표적 통일, 외교, 안보 싱크탱크 중 한 곳으로 일정한 공적 역할을 하는 연구소입니다.
01:35핵 무장에 찬성하는 입장에 있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전방에서 핵실험을 했을 때 누출될 방사능에 따른 우리 군의 피해와 북한의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황당한 이야기라고 평했습니다.
01:48감사합니다.
01:49감사합니다.
01:50감사합니다.
01:51감사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