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내일 오후 퇴거 예정...이 시각 관저 / YTN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된 뒤에도 일주일 가까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현재 관저 앞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관저 앞입니다.


관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과 경호처 인력이 주변 경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지자가 가득 모여 혼잡했던 지난주와는 달리 일대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던 경찰 기동대 버스도 대부분 철수했고, 경찰 인력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다만, 관저 인근에서 탄핵 찬반 단체들의 산발적인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청년진보당 측이 윤 전 대통령의 즉각 퇴거를 요구하는 청년 연설회를 진행했습니다.

또 관저 앞에는 퇴거를 촉구하는 단체의 집회 무대가 차려져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서는 보수단체가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는데, 이곳에서 찬반 양측 사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인 자유대학은 오늘 저녁 이태원역에서 모여 '윤 어게인' 집회를 열고 관저 앞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일 퇴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나요?

[기자]
취재진이 아침부터 정문을 지켜봤는데요.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출입하는 차량이나 화물차도 종종 드나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오후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퇴거를 앞둔 만큼 오늘 오후, 관저 안도 분주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과 함께 누군가 개를 산책시키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탄핵 선고 뒤 일주일 만에 거처를 옮기게 되는데요.

전례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선고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옮겼습니다.

파면되더라도 최장 10년 동안 경호처의 경호는 유지되는 만큼 대통령 경호처가 서초동 사저 내부 정비와 전담 경호팀 구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짐 일부를 이미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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