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은 잊고...다시 시작해야죠, Restart!" / YTN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여성 감독으로 사상 첫 우승의 역사를 쓴 박정은 감독, 그리고 감독을 쏙 빼닮은 김소니아 선수를,

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었던 BNK의 창단 첫 우승.

이전 시즌 최하위였던 BNK는 이렇게 1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로지 우승만 바라보고 팀을 옮겼던 김소니아는 이적 첫해 눈부신 활약과 함께 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박정은 / 부산 BNK 감독 :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느낌이 들어서 저는 그 부분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김소니아 / 부산 BNK 포워드 : 이번 시즌 너무 특별한 시즌이어서 모든 게 감독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박정은 감독은 신체조건과 경기 스타일, 강한 정신력까지 자신을 쏙 빼닮은 김소니아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정은 / 부산 BNK 감독 :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김소니아 선수가 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농구 최고의 포워드였던 선수 시절을 거쳐 여자 감독 첫 우승의 역사를 쓴 박정은 감독은, 김소니아에게 너무나 큰 목표입니다.

[김소니아 / 부산 BNK 포워드 : (감독님은) 너무 레전드여서 절반이라도 감독님처럼 될 수 있으면 저는 은퇴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독님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충분히 저보다 더 에너지도 넘치고. 절대 안 돼요, 절대!]

창단 6년 만의 첫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안고, 서로를 똑 닮은 감독과 선수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니다.

"푹 쉬고 농구 잊어버렸다가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리스타트~!"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곽영주

디자인 : 이가은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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