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만들지 않은 자동차는 물론, 핵심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수출의 절반이 미국으로 가는 우리로선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하며 세율을 25%로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면, 전혀 관세가 없습니다."
25% 관세는 현재 미국이 수입차에 부과하는 관세 2.5%의 10배로, 다음 달 2일에 발효돼 3일부터 부과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가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도 적용되며, 필요할 경우 다른 부품에 대한 관세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를 통한 연간 재정 수입이 10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자동차 중 미국으로 간 물량의 비중은 절반에 달합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는 약 70만 대입니다.
지난해 한국GM이 미국에 판매한 물량이 42만 대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총 110만 대 정도가 이번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관세 부과 발표에 유럽연합은 "심히 유감"이라며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모든 선택지가 검토 대상" 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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