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꺼도 꺼도 되살아는 불씨와의 사투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사진 산비탈과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화마와 맞서고 있는 진화대원들을,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굵은 소방호스를 들쳐 매고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사진 산속을 누비며 작은 불씨까지 샅샅히 꺼뜨립니다.

잔불이 남아 있을까 흙바닥일 보일때까지 낙엽을 긁어냅니다.

[현장음]
"잠깐만. 잠깐만. 가까이 가지마."

산기슭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몰아치는 돌풍에 불이 순식간에 덮치면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정성헌 / 산불전문진화대]
"바람과 불이 한꺼번에 휩싸이기 때문에 그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돌무덤이나 낭떠러지라든지 낙하 부분 그런 게 위험합니다."

산중턱이나 정상에서 산불을 끄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도시락을 짊어지고 비탈길을 오릅니다.

잿더미 속에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헬기가 철수하면 지상 진화대원들의 밤샘 사투가 시작됩니다.

칠흑같은 산속에서 새벽까지 불길과 맞섭니다.

[하승식 / 산불전문진화대]
"산세가 심해서 접근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우리 해야 할 일이고 산림을 지켜야 하는 임무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습니다."

소방, 진화대원들은 하루 5시간을 자며, 3교대로 산불과 사투를 벌입니다. 

나흘간 대형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1만 명 가량이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남은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