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Relationships Episode 8 (Finale)

San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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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Hyung.

04:24잠깐 얘기 좀 해요.

04:25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04:27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요.

04:29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 거

04:31민말 아니에요.

04:33늘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04:37우리 처음 만난 날

04:39과외 필요하지 않냐고 먼저 물어봐 주셨을 때

04:42그때부터 늘...

04:43아니.

04:46난 그날 널 처음 본 게 아니야.

04:49난 널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어.

04:54여기!

05:07근데...

05:09기다린 거야.

05:13네가 날 진짜로 원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05:15마침내 네 옆으로 간 거야.

05:38이제 알겠지?

05:40널 제일 먼저 한 건 나니까

05:42널 제일 먼저 한 건 나니까

05:44네 옆에 있어야 할 사람도 나란 걸.

06:07갑자기 사진을 왜...

06:12우리의 사랑을 기록해야지

06:16절대 사라지지 않는 곳에 보관할 거야.

06:29그러니까 좀 무서워.

06:32행복한 순간이잖아.

06:42행복한 순간이잖아.

06:50씨발!

06:59여긴 없어.

07:00거긴.

07:01여기도 없어.

07:05씨발 일단 끊어.

07:07이제 어떡하게?

07:08성다운 집이라도...

07:09아무 소용 없을 거야.

07:10뭐?

07:11계획적 납치 같은데

07:13아마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지 않았겠지.

07:16신재명 그 인간이 아지트라고 생각할 만한 곳 어디 없어?

07:19내가 그걸 어떻게...

07:24집히는 곳이 하나 있긴 한데...

07:42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07:44제 고백을 거절한 건 형이었잖아요.

07:50내가 고백을 거절한 이유는

07:53너가 제일 잘 알 텐데.

07:57난 네가 누구한테 마음이 가 있었는지 다 알아.

08:01아닌 척 하면서 누굴 좋아하고 있었는지

08:05다 안다고.

08:06그게 무슨...

08:07다 안다고.

08:08그게 무슨...

08:13김수연이 왜 좋았던 거야?

08:17그땐...

08:19형이 수연이 형을 좋아하는 줄 모르고...

08:21난 걜 좋아한 적이 없어, 다훈아.

08:24우리 둘이 만난 건...

08:26만나는 척을 한 건

08:29다 너를 갖기 위해서 그런 거야.

08:32만나는...

08:34척이라뇨?

08:38그래야 네가 나한테 다시 올 거니까.

08:47다훈아.

08:52내가 바란 건 하나야.

08:55어떤 순간이 와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 거.

09:00근데 넌...

09:04항상 날 실망시켰잖아.

09:08왜 자꾸 유혹에 넘어가는 거야?

09:12왜 자꾸 시험에 빠지는 거냐고.

09:15그냥...

09:16그냥 나만 바라보면 되는데

09:19그렇게 쉬운 일을...

09:21왜!

09:26넌 못하는 거야.

09:28어?

09:32형.

09:33우리 사랑을 불경하게 만든 너의 죄를 용서해 줘.

09:35우리 사랑을 불경하게 만든 너의 죄를 용서받고

09:38그곳으로 가자.

09:40날 방해할 사람도 없고

09:41널 시험할 사람도 없는 곳.

09:44그곳에선 영원히 사랑할 수 있어.

09:48제발 그만해요, 형.

09:51제발 그만...

09:57금방 끝날 테니까 조금만 참아.

10:05형.

10:06아니죠?

10:08이건 아니잖아요!

10:35아니...

10:52형, 그만해!

11:05안녕하세요?

11:11진짜 사람이 있었네.

11:14몇 년 동안 비어있었는데

11:17못 보던 차도 있고

11:19나도 참 도둑이라도 든 줄 알았지.

11:24해외에 나가 있다가

11:25오랜만에 들어와서 제가...

11:28그쪽 사시나 봐요.

11:30저기 초록 지붕.

11:32워낙 산골이라...

11:35그러니까요.

11:40그나저나...

11:44일이 좀 있어가지고...

11:48지금 급한 일이 있어가지고...

11:49무슨 일이야?

11:50뭐 어디 회사라도 다니나 봐?

11:55내주자. 내가 잘해.

12:06제발... 제발...

12:13뭐해?

12:17보지마!

12:24도망가게?

12:25제발 그만해요, 형!

12:28다온아.

12:30난 우리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12:36그곳으로 가자.

12:38그럼 다 괜찮을 거야?

12:39싫어.

12:41싫다고.

12:57또 끼어드는 거야?

12:58마지막까지 우리 사이에 끼어드는 거냐고?

13:00칼부터 내려놔.

13:02그거 내려놓고!

13:03다온이를 제일 먼저 한 건 나야.

13:06너도 그 새끼도 아니고!

13:08나라고!

13:11근데 내가 왜 포기해야 되는데?

13:33제발...

13:57제발...

14:04제발...

14:15안 돼... 안 돼...

14:19안 돼...

14:22미안해.

14:25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14:29내가 뭐라고 그래?

14:33나 구하겠다고?

14:38다온아.

14:41난 너가 안 다치는 게 더 중요해.

14:49성현아...

14:51주성현...

14:55성현아...

15:03성현아...

15:11정신이 들어?

15:26그때 후회한다고 말한 거...

15:31진심 아니었어.

15:34너 만나면서...

15:38한 번도 후회한 적 없었어.

15:43행복했어.

15:49진짜 고마워.

15:52사랑하게 해줘서.

15:56나도...

15:58너 밀어낸 거...

16:00진심 아니었어.

16:04미안해.

16:07그동안 힘들게 해서...

16:12상처 주고 밀어내서...

16:15진짜 미안해.

16:24수술 잘 받고 와.

16:26끝날 때까지 아무 데도 안 갈 테니까.

16:28가.

16:30곧 발표잖아.

16:34바보야, 내가 너 두고 어떻게 가?

16:40날 생각하면...

16:43발표해야지.

16:45성현아, 제발...

17:04야!

17:06미쳤어?

17:07어떻게 그딴 짓을 해?

17:09어떻게 죽일 생각까지 하냐고!

17:12죽이려고 한 거 아닌데...

17:15같이 죽으려고 했던 거지.

17:18난 다온이를 위해서 내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돼 있었어.

17:21그게 내가 다온이를 사랑하는 방식이었으니까!

17:24야, 이 미친!

17:25근데 넌?

17:28넌 뭐야?

17:29뭐?

17:30네가 다온이를 사랑하는 방식이 뭐였냐고.

17:34날 막지도,

17:35걔 지키지도 못하고 멍청하게 서있던 거?

17:38그게 네 방식이었던 거야?

17:41그따위라면서 걔 옆에 있겠다고?

17:44걔를 사랑한다고?

17:48그게 사랑이야?

17:50사랑이냐고!

17:55너...

17:56내가 왜 그딴 계약까지 하자고 했는지 평생을 모르겠지.

18:01병신!

18:02그러니까 네가 끝까지 병신인 거야!

18:19알리건설?

18:21알리건설 알았나요?

18:24그럼 다음 순서인 영리건설 올라오겠습니다.

18:31왔습니다.

18:47말했잖아.

18:50너 덕분에 나도 꿈꾸게 됐다고.

18:54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18:56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줘.

19:27내 마지막 부탁이라고 생각하고,

19:30들어줘.

19:38안녕하십니까.

19:40알리건설 전략계획본부 정다온입니다.

19:48정다온입니다.

19:50알리건설 전략계획본부 정다온입니다.

19:56정다온입니다.

20:13발표 자료야.

20:18이걸 유출시켜서 발표 망치고,

20:21해외지사 못 가게 하려고 했는데.

20:26왜?

20:32근데요?

20:36병신짓 좀 그만하고 싶어서.

20:39이제라도.

20:43네가 죽을 뻔하는데도 병신같이 보고만 있었던 내가,

20:49무슨 자격으로 네 옆에 있겠어.

20:52네 말대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나 봐.

20:58어쩌면 시간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네.

21:06외롭게 해서 미안해.

21:10널 두고 가서,

21:13솔직하지 못해서,

21:17비겁하게 울어서,

21:18미안해.

21:24이제 뭐 다 소용없겠지만,

21:27마지막으로 이 말 꼭 하고 싶었어.

21:34얼른 가봐.

21:48응.

22:18고맙다.

22:49주성현.

23:02발표는 잘했어?

23:05좋아해.

23:10많이 좋아해.

23:12많이 좋아해.

23:16이 말 영영 못 할까봐,

23:20너무 무서웠어 나.

23:41나도 좋아해.

24:09나도 좋아해.

24:12아주 많이.

24:29아.

24:34응? 왜요?

24:37뭐 이상한 거 있어요?

24:39정 대리님이 먹여줘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어서요.

24:56몸은 좀 괜찮으세요? 다들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24:59보시다시피 아주 멀쩡합니다.

25:02그러면 정 대리님한테도 전화 한번 해볼까요?

25:05왜요?

25:08아니, 다같이 병문안 왔을 때 정 대리님도 같이 오시면 좋으니까.

25:13주말인데 바쁘시겠죠.

25:15전 여러분만 있어도 됩니다.

25:18근데 여기 왜 이렇게 빵빵해요?

25:19뭐라도 숨겨둔 거 아니에요?

25:22아니요.

25:26미안해요. 아팠겠다.

25:30다들 나가서 음료로 드시는 거 어때요?

25:32제가 살게요.

25:33아직 일어나시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25:35수술 잘 끝나서 괜찮아요. 괜찮아.

25:38먼저 가세요. 저는 약 먹고 나갈게요.

26:01이번 리조트 건설 사업이 잘 무리가 될 것 같아요.

26:04다행이다.

26:05주대리님 고생하셨어요.

26:08그럼 정 대리님은 바로 해외지사 가시겠네요.

26:21정 대리, 곧 해외지사 발령 날 것 같으니까 준비하고 있어.

26:33해외지사는 조금 더 고민...

26:37사람들은 잘 갔어요? 피곤할 땐 얼른 쉬어요.

26:46대리님 더위 잘 타시죠?

26:48두바이가 진짜 덥다던데.

26:52곧 해외지사 가려면...

26:53해외지사... 안 가려고요.

26:58안 가다뇨?

27:01해외지사...

27:02안 가려고요.

27:05안 가다뇨?

27:09생각해보니까...

27:11거기서 1년 동안 어떻게 했나 싶기도 하고...

27:14그렇게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닌 것 같...

27:16대리님한테 좋은 기회잖아요. 당연히 가야죠.

27:20저 기다리는 거 진짜 잘해요.

27:22어렸을 땐 할머니 일 마칠 때까지 한 번은 안 울고 기다려서 효자 소리 들었고요.

27:27대학교 다닐 땐 학교 시틀이 막 5시간 넘게 남아도 굶만 하고 기다려서 별명이 주웨이팅이었다니까요?

27:33거기다 끈기도 있고 인내심도 많아서 진짜 몇 년이 됐든 기다릴 수 있어요.

27:39그러니까 나 때문에 그러는 거면 신경 쓰지 말고 갔다 와요.

27:45나 진짜 고무신 거꾸로 안 신을 자신 있다니까?

27:50고마워요.

27:54오래 기다리게 안 할게요.

27:56딱 1년만.

27:571년이 뭐예요. 100년도 기다릴 수 있어요.

28:00아! 100년은 안 돼. 취소, 취소.

28:07대신...

28:09가기 전에 매일 나랑 데이트해요.

28:17나 같이 하고 싶은 거 진짜 많아요.

28:25네.

28:43둘 셋.

28:46둘 셋.

28:56둘 셋.

29:01하나 둘 셋.

29:07하나 둘 셋.

29:25하나 둘 셋.

29:55조심히 잘 다녀와요.

29:56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29:59너무 밤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하니까 혼자서 나가지도 말고.

30:04그리고 또...

30:05알겠어요.

30:09또...

30:12누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반지부터 보여줘요.

30:17반지?

30:20무슨 반지?

30:25반지.

30:34이제 도망 못 가, 너.

30:36하...

30:44하...

30:46하...

30:54도망갈 생각 없어. 절대.

30:58기다릴 테니까 천천히 와요.

31:07하...

31:08하...

31:35주 대리님, 죄송해요.

31:37제가 어제 파일을 잘못 보내드린 것 같아요.

31:39이미 기획안 만드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31:44괜찮아요.

31:45천천히 보시고 내일까지 넘겨주세요.

31:50네, 그럼 빨리해서 넘겨드릴게요.

31:53네.

31:55자, 다들 하나씩 가져가세요.

31:59감사합니다.

32:00네.

32:03초코롤테.

32:04초코롤테.

32:05어, 주 대리님 거는 없는 것 같은데...

32:09아, 제가 안 가져왔나 보다.

32:12제 거라도...

32:15괜찮아요. 좀 물 마시면 돼요.

32:18아무 문제 없습니다.

32:23주 대리님, 오늘 좀 이상하지 않아요?

32:25뭐랄까, 너무 업된 느낌?

32:28그러게요. 뭐 좋은 일 있으신가?

32:32잘 마실게요.

32:34네.

32:37출발했어요?

32:38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늘 못 갈 것 같아요.

32:41뭐?

32:42일주일 뒤에나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

32:57괜찮아요. 일 보고 천천히 와요.

33:05아...

33:17여보세요?

33:18퇴근은 잘하고 있어요?

33:21네, 지금 회사 앞이에요.

33:24미안해요. 많이 기대했을 텐데...

33:28어쩔 수 없죠. 괜찮아요.

33:321년을 기다렸는데 일주일쯤이야.

33:36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33:38지금 축 처져서 걷고 있는 거 아니에요?

33:41아닌데요.

33:42맞는 것 같은데.

33:44흰색 니트 입고 축 처져서 걷고 있죠?

33:46딱 보니까 회색 바지에 블랙 팬유로퍼까지 신고 축 처져 있네.

33:50와, 어떻게 알았어요?

33:52어디서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33:54궁금하면 앞에 봐요.

34:01사랑은 급이 맞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34:08거짓말을 하고 비밀까지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34:14그리하에 상처가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34:18그 사람과 같은 급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34:22그렇게라도 사랑이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34:25하지만 이젠 아니야. 비밀 따윈 이제 필요 없어.

34:32사랑은 급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거란 걸 알았으니까.

34:36기다려줘서 고마워요.

34:38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는 믿음, 언제나 옆에 있겠다는 진심만 있다면

34:43그거 말고

34:45사랑을 하기에 충분하다.

34:47언제나 옆에 있겠다는 진심만 있다면

34:50그거 말고

34:52사랑을 하기에 충분하다.

34:55사랑해요.

34:59나도 사랑해.

35:07지금처럼

35:47지금처럼

36:14괜찮아요?

36:18수고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36:28고마워요.

36:47고맙습니다.

37:17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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