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다들 대통령 탄핵 선고일만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가 전한 당 내부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탄핵 선고 결과가 어떻든 일단 결정이 돼야 나와야 뭐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다들 붕 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최근까지 매주 공개 세미나를 열던 당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지난주부터 2주째 회의를 중단했다. 전략기획특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대통령 탄핵 선고 전까지 당분간 회의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전략보고서 작성도 최근에는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탄핵 선고 결과가 인용이냐, 기각 또는 각하냐에 따라 선거용 정책을 준비하느냐 다른 전략을 짜야 하느냐 고민이 많다”고 귀띔했다.
 
당초 당에선 “대통령 탄핵 선고가 3월 초·중순에는 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생각보다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늘었다. 한 초선 의원은 “여론이 팽팽히 갈린 상황에서 헌재도 판단을 빨리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일각에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까지 선고가 밀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선고가 늦어지면서 의원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11일부터 헌재 앞에서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유기적이진 않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이름만 올려놓고 안 가는 사람도 있고, 일정이 안 맞아 잠깐 있다가 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원들끼리도 ‘언제 선고가 날 거 같냐’고 물어보며 헌재 기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의원들도 적...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875?cloc=dailymotion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