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법원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회생채권 조기 변제 결정을 내리면서 급한 불은 꺼지고 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특히 정상적인 환불 절차도 어려울 수 있다는 소비자의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소비자 신뢰 회복이란 어려운 숙제까지 추가됐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범하게 장을 보던 일상의 장소,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소식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영미 / 서울시 송파구 : 서민들 중산층 서민들 할 것 없이 다 잘 이용하는 홈플러스가 그렇다고 해서 조금 충격이 컸죠.]

제휴업체의 홈플러스 상품권 거부 소식에 소비자들은 상품권을 싸게 중고거래 앱에 내놓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근거 없는 '홈플러스 폐점 리스트'까지 공유되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김선민 / 경기도 하남시 : 안타깝지만 반품이나 이런 거에서 이제 문제가 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좀 이용 안 할 것 같기는 해요.]

법원이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권 3천4백억 원의 변제를 허가하면서 12월부터 2월까지 석 달 치의 대금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오뚜기 등 주요 협력업체들과 소통하면서 급한 불은 끄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들어갈 운영비와 금융권 자금 조달이 막힌 점을 고려하면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유동성 문제가 언제든지 다시 반복될 수가 있고" "대형 유통업체는 소비자의 신뢰와 소비자의 불만을 가라앉히는 것, 또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구나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소비자가 쉽게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마트 업계의 특성상 소비자의 선호도가 중요한 만큼 사태 장기화로 신뢰를 잃게 될 경우 경영 정상화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신홍

영상편집;권석재





YTN 오동건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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