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으로 쑥대밭 된 마을...현장 안전조사·합동감식 / YTN

경기 포천시 인근에서 훈련하던 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잘못 투하한 마을에는 처참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이재민까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조사에 나섰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투기 오폭 사고가 난 마을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성당의 유리는 모두 깨졌고,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붉은 벽돌들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8발의 폭탄 가운데 한 발을 직접 맞은 집의 모습입니다.

지붕 일부가 아예 뻥 뚫려 있고, 무너진 외벽과 유리창 잔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군부대 일부 시설은 물론 폭탄이 터진 곳에서 꽤 떨어진 민가까지 창문이 부서지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무너진 상황.

지자체는 오폭 사고 부상자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나섰습니다.

마을을 다니며 현장안전조사를 벌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도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안에 떠는 주민들에 대한 물적, 심리적 지원을 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등 수사당국도 합동감식을 벌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김현미 왕시온

영상편집 ; 박진우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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