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이재명 대표는 "침묵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글을 공유하며 탄핵 찬성 여론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비상 계엄 이슈에서 잠시 빗겨가 있던 김건희 여사를 다시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눈 밖에 난 모든 이들을 집단학살하려 했던 파시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 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침묵에는 그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라는 제목의 시를 공유한 건데, 지난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접견한 윤 대통령이 민주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한 걸 되받아친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계엄 이유와 김건희 여사 사이의 연관성에 집중했습니다.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했다고 시인한 '가정사'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있다는 겁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그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로 설명한 거 잖아요. 개인적 가정사도 얘기한 건 맞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는 건가요?"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그제)]
"예."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그가 말한 가정사가 김건희 아니면 무엇입니까? 김건희 여사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집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어제)]
"계엄의 동기와 의도나 관련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김건희 관련성의 첫 고리가 하나 또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SNS 김 여사와 계엄 선포 사이 연관성을 의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여사를 등장시키며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을 끌어 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탄핵 심판 종결을 앞두고 내란 종식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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