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조치 사항을 위반하진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25층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7시 반쯤.
A 씨는 엘리베이터 안전 점검 작업자로, 당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이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씨가 6시간가량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아파트 주민]
"앰뷸런스니 경찰이니 막 이렇게 오셨는데 '돌아가셨다고 한다'고."
사고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세워두고 추가 점검을 했던 24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이후 엘리베이터 이용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동료는 "A 씨가 '잠깐 어디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오전 점검을 마친 아파트 엘리베이터 버튼이 고장 나 수리를 요청했고 이후 혼자 추가 점검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유지 보수 업체 관계자]
"2인 1조가 원칙이긴 한데 '잠깐 저거 보고 올게요' 이런 식으로 잠깐 갔다 오고 그런 경우지 않을까."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엘리베이터 점검 작업 시 2인 1조 수행 등 안전수칙도 잘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은원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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