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이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세 나라가 만날 거란 트럼프 발언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부인했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고위층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독일에서 개막하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세 나라가 종전협상에 나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물론 그들(우크라이나)도 참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로 출국하는 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만날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사실에 안타까움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없이 이뤄지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현재 국토의 5분의 1 이상을 점령당한 우크라이나의 반발에도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는 모양새인데,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젤렌스키와 통화하며 "푸틴과 대화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후 "내일 뮌헨에서 회의가 있고 다음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도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외신들은 트럼프가 주도하는 종전협상이 러시아와의 협상내용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는 "더티딜, 즉 지저분한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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